
가수 박지훈이 귀여움을 벗고 힙하고 섹시하게 돌아왔다.
박지훈은 4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앨범 'MESSAGE'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그는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은 박지훈이 지난 5월 미니 3집 'THE W' 이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자, 데뷔 후 처음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박지훈은 "컴백 날만을 기다려왔다"며 "정규 앨범을 낼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6개월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웹드라마 '연애혁명' 촬영과 병행하며 준비한 앨범이지만, 무려 신곡 10곡으로 앨범을 꽉 채웠다. 박지훈은 "다들 어떻게 드라마 촬영하며 10곡을 준비했냐고 물어보시는데, 드라마 촬영과 앨범 준비를 병행하며 열심히 했다"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 박지훈이 신경 쓴 부분은 이미지 변신이다. 그간 '내 마음 속의 저장' 등 애교와 '연애혁명' 등 귀여운 이미지로 대표되던 박지훈은 옴므파탈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이전 앨범과 비교했을 때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다"며 "스스로 바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힙'한 느낌을 담아 준비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GOTCHA'는 박지훈이 추구한 힙한 느낌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이 곡은 경쾌한 라틴 리듬이 가미된 EP사운드를 시작으로 탄탄한 808베이스와 힙한 트랩 리듬이 점차 고조되며 섹시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묻어난다.
박지훈은 곡에 대해 "섹시한 보이스가 담겼다"며 "이전 곡은 아련하고 청순하고 순수한 느낌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힙해지고 목소리도 강렬하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다. 금발에 수갑을 찬 박지훈은 마치 누아르 영화 속 악역 같은 어두운 분위기다. 박지훈은 "'연애혁명'에서 귀여운 역할을 하면서 변신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면서 "악역 같은 느낌을 연기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뮤직비디오가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타이틀곡 'GOTCHA'(갓차)를 비롯해 'Hit it off'(힛 잇 오프), 'Waterfalls (Intro)', 'Rolling'(롤링), '50-50', 'DRESS CODE'(드레스 코드), '귓속말', 'TOMORROW'(투모로우), '시나리오', 'MayDay'(메이데이) 등 세련된 분위기를 담은 10트랙이 수록됐다.
이 중에서도 'Rolling'(롤링)은 박지훈의 의사가 가장 많이 반영된 곡이다. 그는 "R&B 스타일의 섹시한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페노메코, 키비, EB, 펀치넬로, 스웨덴세탁소 등 다양한 실력파 아티스트가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박지훈은 이들과의 작업에 대해 "너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면서도 "특히 페노메코 선배님은 녹음실에 직접 와주셔서 디렉팅을 봐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힘에 부칠만 하지만, 박지훈은 두 활동이 주는 시너지를 즐기고 있다. 그는 "가수와 배우 활동은 영감을 받는 것이 다르다"며 "가수 활동으로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있고, 연기하면서 곡의 몰입도와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도 있다"고 장점을 짚었다.
이어 그는 "연기를 하고 또 무대에 섰을 때 '어색하지 않다'는 평가를 얻고 싶다"며 "두 분야를 통해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박지훈은 "만능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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