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훈, 수년간 마약하고 버젓이 활동·입대..기만당한 팬심[종합]

발행:
공미나 기자
정일훈 /사진=홍봉진 기자
정일훈 /사진=홍봉진 기자

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26)이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적발돼 지난 7월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무려 한 두 번도 아니고 수년간 마약을 했다는 사실은 팬들의 분노와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1일 경찰에 따르면 정일훈은 지난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한 채널A에 따르면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마약 혐의 자체도 큰 충격이었지만, 팬들을 더욱 실망감에 빠뜨린 것은 그가 마약을 한 기간이었다. 2012년 비투비로 데뷔한 정일훈은 활동 기간 8년 중 마약에 손대지 않았던 시간보다 마약에 손을 댔던 시간이 더욱 길다. 수년간 대마초 흡연 사실을 감쪽같이 숨긴 채 활동하며 팬들을 기만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정일훈이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한 시기로 추정되는 2015년은 비투비에게 특별한 시기다. 데뷔 초 실력에 비해 많은 조명을 받지 못했던 비투비는 2015년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괜찮아요'로 데뷔 1310만에 음악방송 첫 1위를 거머쥐었다. 이러한 시기에 정일훈이 마약에 손을 대고 있었단 사실은 팬들을 더욱 실망하게 했다.


정일훈 /사진=김창현 기자

또 정일훈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에도 태연하게 팬들을 속였다. 지난 5월 28일 군 대체복무를 시작한 정일훈은 입소 하루 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SNS에 글을 올렸다.


특히 그는 글을 통해 "그동안 활동을 쉬면서 여러분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던 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오롯이 저에게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었다"고 밝혔던 바. 그가 말한 공백기와 경찰 조사 기간이 맞물린다는 점에서 팬들의 배신감은 더욱 크다.


일부 팬들은 정일훈에게 비투비 탈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큐브엔터테인먼트 추가 입장 없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비투비 일부 멤버들이 군 복무 중이기 때문에 회사차원에서 독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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