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끝판왕' 나얼의 귀환..연말연시 존재감이 반갑다[★FOCUS]

발행: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롱플레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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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울 끝판왕'이 2020년 끝자락에 대중 앞에 깜짝 모습을 드러내며 귀환을 알렸다. 이별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함과 동시에 직접 디제잉까지 시연하는 존재감으로 다시금 최강 보컬리스트로서 자신의 행보를 걷는 모습이 더없이 반가울 따름이다.


나얼은 지난 21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서로를 위한 것'을 발매했다. '서로를 위한 것'은 1980~1990년대를 대표하는 EP(일렉트릭 피아노)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팝 느낌의 마이너 발라드 곡. 가사에는 이미 헤어진 연인과의 우연한 마주침의 애틋한 상황을 담아냈고 직관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멜로디 라인을 비롯해 나얼의 독보적인 감성과 폭발적인 고음이 인상적이다.


'서로를 위한 것'은 2015년 '같은 시간 속의 너', 2017년 '기억의 빈자리'를 잇는 나얼의 이별 3부작 발라드를 완성하며 리스너들에게 시린 겨울, 다시 한번 상심의 공감을 전하고 있다. 여기에 뮤직비디오를 통해 배우 지수와 모델 아름이 곡의 몰입을 높이는 애절한 연기로 폭발적인 나얼의 고음과 어우러졌다.


발매 직후 음원 차트 1위 등극에도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나얼은 라디오 프로그램 '멜론 스테이션 – 오늘 음악'을 통해서도 근황과 여러 이야기를 밝히고 "이런 힘든 시기를 여러분과 함께 잘 견디고 버티면서 잘 살아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나얼의 솔로 신곡 컴백은 2018년 6년 만에 발표했던 정규 2집 'Sound Doctrine'(사운드 닥트린) 이후 2년여 만이었다. 팀 활동까지 포함해도 1년여 만의 가수 활동 재개였다.


나얼은 타이틀 곡 '널 부르는 밤'과 많은 사랑을 받은 '기억의 빈자리' 등이 포함된 '사운드 닥트린'을 통해 'Soul Walk', 'Heaven', 'Spring Song', 'BABY FUNK', 'Stand Up', 'Blue Wing', 'Gloria', 'Comforter' 등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흑인 음악 장르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음악성으로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나얼은 여기에 2019년 4년 만의 브라운아이드소울 정규 5집 하프 앨범 'It’ Soul Right'(잇 소울 롸잇)을 통해서도 모타운 스타일부터 1970년대 블랙스플로이테이션(Blaxploitation), 펑키한 블루아이드소울 장르와 컨템퍼러리 R&B까지 확장, 한국형 흑인 음악의 완성도를 높여갔다.


이번 '서로를 위한 것' 역시 진일보한 나얼만의 소울을 느낄 수 있었다. '서로를 위한 것'은 겨울이 왔음을 알려주듯 가슴을 적시는 따뜻한 EP 사운드와 감성적인 일렉트릭 기타의 선율, 스타일리시한 Moog Bass까지 완성도 높은 편곡이 돋보였으며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인트로에 얹어진 나얼의 목소리는 이전의 필모그래피에서도 잘 드러났던 특유의 애절함과 감성이 건재했음을 알렸다.


한편 나얼은 음악적인 활동 외에도 화가 유나얼로도 활동하며 작업과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문래동에서 '염세주의적 낙관론자'(Pessimistic Optimists)라는 타이틀로 11번째 개인전을 열기도 했으며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3년간 KBS Cool FM '나얼의 음악세계' DJ를 맡아 소울, R&B, 재즈 등 명곡들을 선사하며 흑인 음악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나얼은 이에 힘을 더해 유튜버로 활동 폭을 확장했다. 지난 4일 오픈한 공식 유튜브 채널 '나얼의 음악세계'(NAMMSE)는 턴테이블 매트가 돌아가는 인트로 장면과 'na ‘mm’ se'(나음세) 타이포 이후 나얼이 직접 출연, SOUL, R&B, POP 등 다채로운 장르의 LP(엘피)를 디제잉 하는 모습이 담기며 색다른 느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나얼이 직접 디제잉한 플레이리스트와 촬영 당일 식사 메뉴까지 공개되는 등 깨알 같은 요소들도 삽입해 특별한 재미도 더했다.


가수로서 활동은 물론 이제는 유튜버로서 존재감까지 더해질 나얼의 활약은 그 자체로 음악 팬들에게 더없이 반가움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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