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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의 담담하고 성숙한 이별 방식..'잘 가'[6시★살롱]

발행:
공미나 기자
/사진=권진아 '잘 가' MV 캡처
/사진=권진아 '잘 가' MV 캡처

가수 권진아가 성숙한 이별을 노래했다.


권진아는 18일 오후 6시 새 EP '우리의 방식'과 타이틀곡 '잘 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정규 2집 '나의 모양' 이후 1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권진아가 전곡 작사·작곡뿐만 아니라, 처음 메인 프로듀서 역할을 맡아 완성했다. 이번 앨범은 수록된 여섯 트랙을 여섯 개의 단편 소설에 비유, 앨범 전체로는 하나의 단편집처럼 풀어낸 권진아의 기획이 돋보인다.


타이틀곡 '잘 가'는 헤어짐을 앞둔 연인의 감정을 1인칭 시점에서 풀어낸 곡이다. 안테나에 최근 합류한 작곡가 서동환이 편곡을 맡았다.


"이별에는 많은 말이 필요 없다. 표정과 말투만으로도 그 마음을 알 수 있기에 충분한 설명이 된다. 그래서 이제는 기꺼이 그 이별을 받아들이겠다고,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잊겠다고 이야기하며 보내주는 것이 나의 마지막 애정의 방식이다"


권진아의 소개글처럼 '잘 가'는 어른스럽고 담담하다. "어서 가 / 밤이 깊었으니까 / 그래 조심히 들어가" "이별이 늦어서 미안해 / 더는 너를 잡지 않을게"라며 이별하는 이를 걱정하고 배려하는 가사들은 여느 이별곡과 다르다. 특히 "잘 지내 좋은 것만 가져가 / 나는 오래 걸릴 거야"라며 덤덤하게 표현한 슬픔까지 어우러진 복합적인 감정들은 성숙한 사랑과 이별을 겪은 이들에게 깊이 파고들기 충분하다. 여기에 대화하듯 포근한 권진아의 목소리는 곡이 가진 감성에 깊이를 더한다.


'잘 가'를 비롯해 앨범에는 임헌일이 편곡한 브리티쉬 락 기반의 서정적 멜로디가 돋보이는 '우리의 방식', 다가올 봄에 대한 설렘을 담은 '꽃말', 감성 발라드 'You already have', 죠지와의 듀엣곡 '어른처럼', 권진아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여행가'까지 트랙이 수록됐다.


앞서 정규 2집 '나의 모양'으로 일상적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어법으로 쓴 자작곡들로 자신만의 감성을 보여준 권진아. '우리의 방식'을 통해 또 한 번 깊어진 감성을 들려준 권진아의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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