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오는 7월부터 대중음악 공연 관객 제한을 99명에서 5000명까지 늘리며 가요계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오랫동안 가수와 팬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드물었던 만큼, 오프라인 행사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거리두기 좌석제 등 제한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오프라인 행사를 평소보다 규모를 축소하고 온라인과 병행해 진행한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오랫동안 팬들을 만나지 못한 가수들은 팬미팅으로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우주소녀는 오는 7월 10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유니버스 팬파티 '웰컴투 우소가'를 개최한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는 이번 팬 파티는 유니버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응모한 팬들 중 350명을 추첨해 현장에 초대할 계획이다.
세븐틴은 오는 8월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다섯 번째 팬미팅 '캐럿랜드'를 개최한다.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되는 이번 팬미팅은 오프라인 공연은 지자체의 공연장 방역지침을 준수한 객석 간 거리두기에 따라 일부 좌석만 한정 판매된 지자체의 공연장 방역지침을 준수한 객석 간 거리두기에 따라 일부 좌석만 한정 판매
브레이브걸스도 오는 7월 25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팬미팅 '서머 퀸 파티'를 온·오프라인 병행해 연다.
무대에 목말라있을 팬들을 위해 콘서트를 개최하는 팀들도 있다.
골든차일드는 오는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 '서머 브리즈'를 연다. 골든차일드가 약 9개월 만에 여는 이번 공연은 선예매와 일반예매가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엔플라잉은 오는 7월 41일 6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맨 온 더 문'을 개최한다. 이들의 콘서트 역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온라인은 케이브콘(KAVEKON) 및 올레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하성운 오는 7월 24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로 이어지는 전국투어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 측은 "팬들과 만나기 위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대관을 시도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솔로 앨범 발표를 앞둔 빅톤의 한승우는 오는 7월 11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스페셜 스테이지 'Fade'를 개최한다. 7월 중 입대를 앞둔 한승우가 팬들과 만나는 마지막 자리가 될 전망이다.
그간 코로나19 확산 이후 인디 밴드나 솔로 가수 위주의 소규모 공연이 열린 적은 있지만, 아이돌 가수들의 오프라인 공연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아이돌 가수들 역시 오프라인 공연을 시도한 바 있지만, 공연 직전 지자체의 결정에 따라 취소되곤 했다.
하지만 정부가 오는 7월부터 2단계부터 공연장 최대 수용 인원을 5000명으로 확대하며 아이돌 가수들도 속속들이 공연 소식을 전하고 있다. 7월을 기점으로 K팝 공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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