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 그룹 NCT DREAM(마크 런쥔 제노 재민 지성 해찬 천러)이 사랑에 빠져 '버퍼링'에 걸렸다.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NCT DREAM의 정규 2집 'Glitch Mode'(글리치 모드)가 발매됐다. NCT DREAM의 정규 앨범은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1집 '맛(Hot Sauce)'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NCT DREAM은 한층 성숙하고 성장한 음악으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일찌감치 선주문 수량만 총 207만장을 돌파하며 발매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이는 정규 1집 선주문량(171만장)을 넘어선 자체 최고 기록이다.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NCT DREAM이 타이틀로 내세운 곡은 '버퍼링(Glitch Mode)'이다.
'버퍼링'은 인트로 내레이션과 다이내믹한 808 베이스의 대비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 곡이다. 후렴구의 독특한 가사와 챈팅이 강력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가사에는 좋아하는 상대를 보면 버퍼링이 걸린 듯 얼어버리는 모습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멤버 마크가 랩 메이킹에 참여해 매력을 더했다.
온몸이 고장 났어Reload
난 어질 어질 어질 두통
또 돌고 돌아 I’m in Glitch Mode
전에 없던 Situation
너 아님 너만 Repetition
Trouble trouble like a miscode
비상이 걸려
버 버퍼링이야
I'm on that Glitch Mode
'Glitch'는 주로 비디오 게임 등에서 발생하는 시스템의 일시적인 오류를 일컫는 말이다. NCT DREAM은 뮤직비디오에서도 마치 오류에 걸린 로봇처럼 절제된 안무로 포인트를 줬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멤버 지성은 "오류, 감전 등의 키워드를 안무로 형상화했다"며 "버퍼링에 걸린 모습을 표현한 동작이 포인트"라고 퍼포먼스를 설명했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주면서도 NCT DREAM 특유의 밝고 경쾌한 매력도 잃지 않았다.
이번 앨범에는 '버퍼링' 외에도 'Fire Alarm', 'Arcade', '너를 위한 단어(It's Yours)', '잘 자(Teddy Bear)', 'Replay(내일 봐)', 'Saturday Drip', 'Better Than Gold(지금)', '미니카(Drive)', '북극성(Never Goodbye)', 'Rewind' 등 다채로운 매력의 총 11곡이 수록됐다. 힙합 댄스, 미디엄 팝, R&B 발라드, 신스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2016년 데뷔 당시 순수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10대 청소년이었던 NCT DREAM은 6년 만에 내놓은 정규 2집으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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