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지훈의 질주에는 이유가 있다. 음악적인 성장을 보여 주기 위해 거침 없이 달려나가는 박지훈이다.
12일 박지훈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THE ANSWER'(디 앤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THE ANSWER'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HOT&COLD'(핫앤콜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미니앨범이다.
박지훈은 오랜만에 무대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실 공백기가 너무 길었다. 그간 드라마도 찍으며 열심히 활동했는데 오랜만에 앨범을 내고 팬들과 마주할 생각을 하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컴백을 맞아 색다른 모습도 보여 주려 했다. "오랜만의 컴백이다 보니 확실하게 각인되고 싶었다"고 말한 그는 "3년 전에도 빨간색으로 염색을 했지만 다시 한번 열정적으로 달려보자는 의미를 담아 빨간색으로 염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NITRO'(나이트로)를 비롯해 'Frame'(프레임), 'Moon&Back'(문앤백), 'Don't Tell Anyone'(돈트 텔 애니원), 'Midnight'(미드나잇)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NITRO'는 트렌디한 사운드 위에 박지훈 특유의 매력적인 저음으로 뱉어낸 무심한 듯 강렬한 래핑과 보컬이 더해진 곡이다.
박지훈은 직접 타이틀곡과 수록곡에 대한 설명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박지훈은 'NITRO'에 대해 "순간적인 부스터, 긴박한 속도감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실제 뮤직비디오를 보면 계속 뛴다"고 밝혔다.
'Moon&Back'과 관련해서는 "달의 뒤편에 가서 둘이서 함께 하고 싶다는 내용이다. 몽환적이면서 몽롱한 분위기의 곡"이라고 밝혔고 'Frame'에 대해서는 "'자유를 잃어도 너라는 세상에 갇히고 싶다', '자유를 포기하고 싶다'는 곡이다. 아름다우면서도 느낌 있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Don't Tell Anyone'는 귀여우면서도 청량한 곡이고 'Midnight'은 다시 재회한 연인을 밤하늘에 비유한 곡으로 유일하게 사랑을 속삭인다"고 전했다.
컴백 프로모션은 해외에서 진행됐다. 실제 'NITRO' 뮤직비디오는 세르비아에서 촬영됐다. 이와 관련해 박지훈은 "세르비아가 워낙 예쁘다 보니 어디서 뭘 찍어도 예쁘더라. 길거리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남이 뭘 하든 신경을 쓰지 않아서 그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이번 앨범을 통해 '성장'을 보여 줄 예정이다. 그는 "달려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생각이 강했다. 저뿐만 아니라 이 앨범 듣는 분들, 제가 사랑하는 분들도 함께 성장했으면 하는 의미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실제 음악적으로 성장한 부분도 있다. 박지훈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의견을 많이 내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음악을 대한 태도나, 깊이 있는 눈이 예전보다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박지훈은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웨이브 드라마 '약한 영웅'으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사실 부국제는 되게 유명한 자리이지 않냐. 처음에 제가 갈 수 있는 자리인가를 되게 많이 생각했다. 너무 과분한 자리이지 않나 생각했다"며 "그런데 팬 여러분이 많이 와줘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 그 모습에 힘을 얻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가수와 배우 활동 병행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사실 성취감을 느끼려고 활동하진 않는다. 저도 그렇고 팬들도 부담감을 안겨드리기가 죄송스럽다. 그저 보시고, 들으시는 분들이 즐기면 만족스럽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어딜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지훈이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THE ANSWER'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