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HYNN(박혜원)이 2022년 뜻깊은 활약에 감사하며 자신의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소회를 직접 전했다.
HYNN(박혜원)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에서 컴백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박혜원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First of all'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HYNN(박혜원)이 지난 2018년 12월 데뷔한 후 약 4년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앨범. 타이틀 곡 '이별이란 어느 별에'(Orpheus)는 이별이라는 주제를 남녀의 관점에서 다룬 곡. 피아노 라인을 기반으로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힙합의 요소가 가미된 하이브리드 팝 발라드 장르를 기반으로 했다. 엠넷 '쇼미더머니10' 우승자 조광일이 랩 피쳐링에 합류하며 박혜원의 섬세한 보컬과 만나 시너지를 예고했으며 이외에도 박혜원의 이번 앨범에는 양파, 카더가든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와 함께 박혜원은 이번 첫 정규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12월 10일과 12월 11일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First of all'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MBC '놀면 뭐하니'를 비롯한 다양한 방송 활동은 물론이고 쉴 틈 없는 음악적 행보를 펼친 박혜원은 지난 10월 디지털 싱글 '끝나지 않은 이야기'(The Story of Us)를 통해 가을 발라드 필모그래피를 이어갔다.
먼저 박혜원은 "첫 정규앨범 준비가 굉장히 빠듯했다. 정규앨범을 준비하려고 한 건 아니었고 미니앨범 정도로 계획했다가 작업을 하면서 더 좋은 가이드와 데모를 만나서 곡 수가 많아졌다. 뜻하지 않게 정규앨범을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를 하면서 계획이 된게 아니라 얼떨떨하지만 마음이 더 무거워지고 1년 정도 기다린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내 목소리를 담아봤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혜원은 "'놀면 뭐하니' 활약 이후 더 많이 활동해야 할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집밖으로 잘 안나가서 잘 모르겠는데 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놀면 뭐하니'로 저를 알아가는 분들도 계셔서 이번 컴백이 더 부담이 됐다. '놀면 뭐하니'에서의 내 모습을 많이 칭찬해주셨고 그 기대와 사랑에 누를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 이번 앨범에 심혈을 기울여서 건강한 부담감을 갖고 준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혜원은 "'놀면 뭐하니'가 감사하고 은인과 같다. 혼자 활동을 하고 있는 발라드 솔로 가수로서 외로웠던 적이 많았는데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서 좋았고 가야지 팀 멤버들이 너무 소중했다. 커버 영상도 찍어 보내주셔서 감사했고 이를 편집해서 유튜브에도 올렸다"라고 답했다.
박혜원은 "감히 생각해보자면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공감을 주는 보컬이 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라며 "함께 울고 웃고 떼창한 곡들을 팬들이 기억해주신다. 디테일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두드리는 가수가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가수로서 정체성은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놀면 뭐하니'에 나가기 전에 무섭고 떨렸는데 내가 특별한 활약을 하진 못했지만 새로운 시도로 한발짝 성장했다고도 생각한다. 가수로서 나를 알릴 자리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박혜원은 조광일과의 작업에 대해 "남자 래퍼분이 불러주신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 보컬 색깔이 잘 묻어나게 하는 분이 조광일이라고 생각했고 흔쾌히 섭외에 응해줘서 수월하게 작업했다"라며 "랩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도 참여해주셨고 편곡, 믹스 작업까지 수정을 거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달렸다. 이번 노래로 1등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
박혜원은 또한 양파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양파 선배님과의 작업을 하기 전에 식사 자리와 데이트가 있었고 친분이 돈독해졌다. 여러 고민도 드리고 조언도 듣는 사이가 됐고 성공한 팬이 됐다"라며 "감히 협업 제안을 했을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도 수락해줘서 감사했다. 녹음실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디렉팅도 내가 봤는데 너무 영광스러웠고 친절하게 해주시고 제 디렉팅을 사랑해주셔서 뿌듯했고 영광스러웠다"라고 답했다.
박혜원은 "올해 일어난 일들이 예상치 못한 일들이었고 버킷 리스트에도 없었다. 올해 시작부터 전국투어를 하고 '놀면 뭐하니'도 만나서 1위라는 감사한 성적도 받았다"라며 "올해는 정말 뜻밖의 감사한 일들을 만나서 얼떨떨하기도 하고 이렇게 정규앨범을 내고 음악감상회도 했다. 내게는 정말 감사한 한해"라고 답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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