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송민경 "티아라 투입 무산→더 씨야 데뷔, 아쉽지만 감사"[인터뷰②]

발행:
안윤지 기자
가수 송민경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송민경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송민경이 과거 더 씨야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송민경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신곡 '큰거온다'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큰거온다'는 신나는 브라스 섹션과 강렬한 리드사운드가 돋보이는 화려한 EDM 트로트 장르의 트랙으로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말들에서 차용한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기다리면 언젠가 큰 거 한방이 온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그는 지난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First Love'로 데뷔했으며 2012년 그룹 더 씨야로 재데뷔했다. 2015년까지 활동했으며 당시 '내 맘은 죽어가요' '독약' 등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송민경은 "많은 분이 모르지만 23살 때 솔로로 데뷔했다. 어릴 때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 가요 무대를 많이 봤다. 또 사춘기엔 발라드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모든 가수가 그렇지만 나처럼 (노래를) 듣고 해소되는 기분을 느끼길 바랐다"라고 가수가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더 씨야는 제2의 데뷔였다. 내 꿈이 '내 이름으로 된 노래 하나만 냈으면 좋겠다'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뤘지만, 앨범만 낸다고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듣지 않는다. 공감받았으면 좋겠는데 안 듣더라. 그러니 인지도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유명해지고 싶었다"라며 "대형 기획사 오디션을 여러 곳 봤고 그중에 티아라가 있는 소속으로 향했다. 내가 티아라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송민경은 본래 티아라 추가 멤버로 영입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후 시간이 흐른 뒤 더 씨야 리더로 데뷔하게 됐다. 당시 심경을 묻자, 그는 "그땐 당연히 아쉬웠다. 전곡 안무를 매일 연습했고 가사도 외웠다. 그러다 결국 (티아라 멤버가) 되지 않고 연습생 1년을 더 했다"라며 "더 씨야란 이름을 듣고 모두가 바꾸겠다고 했다. 근데 당시 사장님이 씨야를 좋아해서 제2의 씨야를 만들겠다고 하시더라"고 얘기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활동기였다. 약 3~4년간 활동하며 그는 무엇을 느꼈을까. 송민경은 "사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든 게 감사하고 특별하다. 그땐 감사했지만 당연한 느낌이었다. 모든 게 일상 같았기 때문이다. 눈 뜨면 스케줄을 했으니까"라며 "이걸 즐기지 못했던 거 같다. 일이 됐으니 화면이 잘 켜지는지, 내가 틀리진 않는지 항상 확인했다. 또 틀리면 자괴감이 들고 표정 하나 원하는 대로 못 하면 자책하고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다 유약했던 시기가 있었다. 난 모질지 못했다. 그래서 사주를 보러 갔는데 나보고 '연예인이랑 안 맞는다. 끼는 다분하지만, 천성이 순하고 착함이 많다'고 하더라. 맞는 말이었다"라며 "'난 이만큼 잘해줬는데 왜 뒤통수를 치지'라고 생각하게 됐다. 나를 왜 이렇게 서운하게 할까 생각하기도 했다. 지금은 많은 게 보이는데 당시엔 상처로 남았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그는 당시가 행복한 과거라고 전했다. 송민경은 "퇴근길에 팬들과 인사하면 그렇게 행복했다. '밍밍'이란 별명이 있었는데 그걸 플랜카드로 만들어서 선물 받았다. 팬들의 사랑이 진짜인 거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에스파 '나고야에서 만나요'
슈팅스타2, 믿고 보세요
제로베이스원 '아침부터 빛나는 제베원!'
천우희 '깜찍 볼하트'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유방암 행사, 연예인 '공짜'로 부르고·브랜드엔 '돈' 받고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가을야구 현장' 한화-삼성, 운명의 PO 격돌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