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11일) 진행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자평했다.
한 총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 "대규모 이동과 폐영식, K팝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고 밝혔다.
그는 "행사를 위해 많은 분이 애써주셨다"라며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식약처·여성가족부 등 관계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잼버리 대회를 후원한 학교·종교계·문화계 등 민간부문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한 총리는 "항상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제1원칙으로 하면서 숙박·급식·이동·체험·출국 등 모든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기관장들께서 직접 꼼꼼히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이하 'K팝 슈퍼 라이브')가 진행됐다. 약 4만여명이 참석한 'K팝 슈퍼 라이브'는 마마무, 셔누X형원, NCT DREAM, ITZY, 뉴진스, 아이브, 더보이즈, KARD, 조유리, 권은비, 프로미스나인, 홀리뱅, 강다니엘, 피원하모니, TNX, 싸이커스, 리베란테, 제로베이스원, ATBO 등이 출연했다.
당초 지난 6일 전라북도 부안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고 알려졌던 당시 라인업은 아이브,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TEAM, 이채연 등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생긴 날짜 및 장소 변동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언급됐을 때, K리그 FA 컵이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이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개최 확정이 됐을 때도 불안정한 요소가 다수를 이뤘다.
지난 8일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성 의원은 해당 발언의 취지를 해명했으나 BTS 출연 요구 자체를 철회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중과 팬들은 K팝 가수들을 도구로써 바라보고 깎아내리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BTS와 같은 소속사인 뉴진스가 이번 콘서트에 합류한 만큼, 주변의 우려와 비판적 시각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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