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의 음악이 유명 라틴 밴드의 해석을 통해 새로운 느낌의 곡으로 재탄생했다.
베네수엘라의 슈퍼 밴드로 불리는 '구아코'(GUACO) 멤버들은 최근 뷔의 '슬로우 댄싱'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
구아코는 뷔의 '슬로우 댄싱'에 자신들의 음악인 'Quiéreme Así'(나를 이렇게 사랑해줘)를 결합해 불렀다. 두 개의 다른 곡의 결합이지만 마치 같은 곡처럼 아름다운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구아코는 지난 1962년도에 데뷔한 밴드로 전통 라틴 음악에 힙합, R&B, 재즈, 팝을 접목해, 경쾌한 리듬과 귀에 쏙 들리는 멜로디가 특징인 트로피컬 음악을 발표하고 있다.
밴드의 멤버인 구스타보 아과도는 뷔가 지난 2023년 Mnet 음악 방송에 출연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영상을 시청하면서 '슬로우 댄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플루트 솔로 연주를 마음에 들어 하며 "집에서 이 멋진 음악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하세요"라고 말했다.
구아코 외에 많은 아티스트들이 뷔의 곡을 커버해 장르와 연령대에 상관없이 오랫동안 모두 즐길 수 있는 명반임을 입증하고 있다.
'슬로우 댄싱'은 뷔의 첫 솔로앨범 '레이오버'의 타이틀 곡이다. K팝 씬에서는 찾기 힘든 장르의 곡으로 채워진 '레이오버'는 빌보드 뿐 아니라 롤링스톤, NME 등 유수 음악 매거진에서 상업적 선택보다는 예술적 선택한 아티스트 뷔의 독보적 음악 세계를 구축한 앨범으로 호평을 받으며 2023년 베스트 앨범 및 베스트 송에 선정됐다.
'슬로우 댄싱'은 1970년대 소울(Soul)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R&B 곡으로 뷔의 로맨틱한 보컬이 돋보인다. '슬로우 댄싱'은 클래식 하면서 현대적 변조를 가미한 세련미를 보여주며 끼워 맞춘 듯 공식화된 K팝 장르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매거진 '타임아웃'(TimeOut)은 '2023년 30대 베스트 앨범'(2023 The 30 Best Albums)에 '레이오버'를 K팝 앨범으로는 최고 순위인 19위에 선정하며 특히 '슬로우 댄싱'을 "곡의 안무와 어우러져 아름답게 흐르는 소울풀한 트랙"이라고 설명하며 추천했다.
빌보드는 역시 '레이오버'를 '2023년 베스트 K팝 앨범' 2위에 선정하며 '슬로우 댄싱'은 후반부의 플루트 솔로를 파격적이지만 사랑스럽다고 표현하며, 이는 뷔의 음악적 비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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