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필러''스타벅스 카공족', 외국에서도 '해외토픽'된 한국 트렌드[K-EYES]

발행: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어깨필러 시술 사진 /인스타그램 @soi_clinic
어깨필러 시술 사진 /인스타그램 @soi_clinic

*[K-EYES]는 K-콘텐츠와 K-컬쳐 및 K에브리씽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선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8월 초 해외 언론들이 한국에서 일어나는 두 가지 독특한 사회 현상을 잇따라 '해외토픽'으로 보도했다. 어깨와 쇄골에 맞는 필러 관련 독특한 K-뷰티와, 스타벅스에서 카공족에게 내린 컴퓨터 데스크탑 금지령이다.


오디디 센트럴 등 해외 토픽 감을 주로 다루는 해외 언론들은 8월 초 한국에서 어깨에 필러를 주입하는 시술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핑크 제니, 빅뱅 G드래곤, 에스파 닝닝 등 90도 각진 어깨 라인으로 유명한 K팝아이돌들을 따라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뉴스는 일부 사람들은 어깨에 필러를 주입하는 대신 승모근을 이완시키는 바비 보톡스나 트랩 보톡스 시술을 받아 어깨와 목 라인을 더 길고 날씬하게 만드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콘텐츠 크리에이터 유니가 서울의 뷰티 클리닉을 방문해 제니 룩을 위한 시술을 받는 영상이 바이럴되면서 이 시술이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스타벅스 "프린터·데스크톱 금지"


8월 11일 UPI통신과 포츈 Fortune지 등 해외 언론들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매장 내 데스크톱 컴퓨터와 프린터 반입을 금지한다고 보도했다.UPI통신은 이 현상을 오드 뉴스 섹션에서 다루며 한국 고객들이 카페를 완전한 사무실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츈은 한국에서 사무실 공간이 부족해 원격 근무자들이 카페를 저렴한 작업 공간으로 이용하지만, 프린터까지 가져오는 것은 극단적이라고 분석했다.

스타벅스 카공족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뉴스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국 내 모든 매장에 데스크톱 컴퓨터, 프린터, 멀티탭, 대형 파티션 사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한 것을 보도했다. 또한 장시간 자리를 비우며 물건을 방치하는 것도 금지한 점도 보도했다.이 정책은 '카공족'이라 불리는 고객들을 겨냥한 것으로, 카공족은 한국어로 카페와 공부 또는 공간을 합친 용어로 카페에서 몇 시간씩 공부나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외신들이 설명했다.


일부 고객들이 의자 위에 프린터를 올려놓아 다른 손님들이 앉을 수 없게 하거나, 파티션을 설치해 테이블을 개인 부스로 만드는 모습들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화제가 됐다고 전해졌다.


스타벅스 코리아 대변인은 포츈에 "노트북과 작은 개인 기기는 환영하지만, 좌석을 제한하고 공유 공간에 영향을 주는 데스크톱 컴퓨터, 프린터 등 큰 물건은 삼가달라"고 말했다.


한국에는 2024년 기준 100,000개 이상의 카페가 있어 2015년 51,500개에서 거의 두 배 증가했다고 통계청 자료가 인용됐다. 스타벅스 매장 수도 한국이 2,050개로 일본의 2,040개를 넘어섰다.


외신들은 스타벅스가 1999년 서울 이대 지역에 첫 매장을 연 이후 한국에서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2021년부터는 이마트가 과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현상 모두 한국 사회의 '완벽 추구' 문화와 '효율성 중시' 성향을 엿볼 수 있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낯설고 흥미로운 사례로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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