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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가 하워드 스턴 쇼에서 APT 원곡 데모를 공개했다. 로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인 '하워드 스턴 쇼'에 출연해 브루노 마스와 부른 'APT.'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원곡 데모 버전을 직접 들려줬다. 하워드 스턴 쇼는 30년 이상 미국 방송계를 이끌어온 전설적인 토크쇼로 유명하다.
"APT 1.0" 깜짝 공개...원곡과는 다른 매력
로제가 공개한 데모 버전은 공식 발매곡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로제 혼자 부른 노래는 완성 버전과는 가사가 달랐다.
데모 버전에서 로제는 "17호에 있을게. 네가 가장 좋아하는 꿈에서 날 골라줘. 우리 일주일 내내 얘기 나누지만, 화면으로는 터치할 수 없잖아(I'll be in the room in 17. Pick me from your favorite dream. We've been talking 7 days a week. But you can't hold my body through a screen)라고 노래했다. 이어 "친구들은 바에 두고 와. 밤은 아직 젊고 내가 네가 필요한걸 가지고 있어. 차를 불러도 돼.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아파트에서 만나자"(So you should leave your friends at the bar. The night's still young, I've got what you need. You can go and call yourself a car. Don't tell anyone you'll find me at the APT)라는 가사로 이어졌다.
하워드 스턴은 데모를 들은 후 "정말 좋게 들린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데모 공개 직후 소셜미디어는 로제가 휴대폰으로 들려줬던 원곡의 음원을 따와서 공유하면서 원곡 버전 발매을 요구하는 팬들의 댓글로 뜨거워졌다. 유튜브 댓글에서는 "APT 1.0 버전을 정식 발매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한 팬은 "원곡 버전이 더 좋게 들린다. 로제 솔로 버전이 필요하다"(I actually like this version better)고 댓글을 남겼고, 다른 팬은 "이 버전을 디럭스 앨범에 포함시켜달라"(I hope she release it because it sounds so good)며 간절함을 표현했다.
특히 "APT 1.0가 필요하다"(We need APT 1.0), "로제 버전으로 발매해달라"(Release it as APT Rose's Version) 등의 댓글이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로제는 이날 인터뷰에서 APT 탄생 과정도 공개했다. 그녀는 "블랙핑크가 1년간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했을 때 미국에 와서 세션을 진행했다"며 "맥도날드를 먹으며 자정 넘게 스튜디오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국의 아파트 게임을 스튜디오 사람들에게 가르쳐줬는데, 그들이 '아파트 아파트' 하는 구호에 완전히 빠져들었다"며 "농담삼아 '이걸로 노래를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정말 곡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브루노 마스에 대해서는 "그 없이는 이 곡을 이만큼 믿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가 곡을 이해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 그와의 콜라보 과정은 꿈 같은 영화였다"고 극찬했다.
APT는 지난해 10월 발매 이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적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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