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매매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수 지나가 해외여행을 마치고 뜻깊은 소회를 밝혔다.
지나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주간의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집에 돌아왔다"며 "모든 것이 여전히 꿈같이 느껴진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해외여행을 즐기고 있는 지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지나는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관광하며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나는 "베트남은 놀랍고 잊을 수 없었다"며 "항상 가고 싶었던 곳인데, 수년이 지나 마침내 가게 됐다"고 밝혔다. 지나는 또한 "일본은 공연과 음악 작업 때문에 여러 번 갔었는데, 요코하나, 시부야, 신주쿠에서 놀라운 팬들과 서포터들을 만났다.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다. 그러나 이번 여행은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일본에서 여유롭게 즐기고 왔다는 지나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더라. 차분하고, 아름답고, 조용한 마법 같은 곳이었다. 음식, 사람들, 쇼핑 모든 것이 놀라웠다. 가는 곳마다 친절하고, 기쁘고, 다양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지나는 또한 "나는 내가 누구인지 세상에 계속 증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배웠다"며 "나를 진정으로 아는 사람들, 가족, 친구들,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미 내 마음과 진실을 안다. 그것은 나에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 나는 다시 자유롭게 살아가고, 성장하고, 치유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일본 후지산 여행을 회상하며 "내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 그리고 현재에 머무르며 평화를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켜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향해 "기다려 달라. 내가 여러분들을 많이 사랑하고 그리워한다는 것만 알아 달라"고 덧붙였다. 글 말미엔 'NewBeginnings'(새로운 출발)이라고 태그를 달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나는 2010년 가요계에 데뷔 이후 '꺼져 줄게 잘 살아', 'Black & White' 등의 히트곡으로 각종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16년 3월 미국 원정 성매매 사건에 연루되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지만, 금전적 대가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서로 호감을 가지며 좋은 관계로 만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지나는 2017년에도 개인 SNS에 "비록 많은 장애물과 심적 고통, 그리고 끊이지 않는 루머들에 휩싸였지만 나를 믿고 따라준 팬들 덕에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곧 다시 만날 것이다. 그리고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다"며 성매매 사건을 '루머'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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