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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 기절' 현아, 6년 전 '미주신경성 실신' 고백..무리한 다이어트→저혈압 '컴백 연기'한 적도 [종합]

발행:
한해선 기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현아가 공연 도중 무대에서 쓰러진 가운데, 그의 '미주신경성 실신' 증세 고백이 재조명되고 있다.


현아는 지난 2019년 SNS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미주신경성 실신 증세를 최초로 고백했다.


현아는 "이게 맞는 선택일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많이 생각했다. 진짜 제 이야기를 하겠다"라며 "저는 어릴 적부터 무대 위에 서려는 꿈을 갖고 있었고, 그 꿈을 이뤘다. 어린 시절부터 저에게는 유독 많은 기회들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늘 감사했고 솔직히 신났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누구에게나 선택받는 사람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앞만 보고 달려갔다. 내가 아픈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괜찮다고 넘겨오다가 2016년 처음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마음이 아픈 상태'였다는 걸 알게됐다"고 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현아는 "처음에는 믿지 못했지만 지금은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고 나쁘게 생각하지만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현아는 미주신경성 실신을 진단받은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실신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신경심장성 실신이라고도 한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심하게 긴장하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이로 인해 혈압이 낮아진다. 혈압이 낮아지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게 된다.


그는 "무대에 서고 싶은데 내가 이렇게 자주 푹하고 쓰러진다면, 내가 아프단걸 알면 누가 날 찾아주려나 하는 걱정이 앞서서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그러나 저를 믿고 맡겨주시는 많은 분들께 죄송했다. 그래서 용기내서 이야기하게 됐다"고 했다.


가수 현아(HyunA)와 용준형이 싱가포르 페스티벌 일정 차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5.09.30 /사진=임성균 tjdrbs23@
가수 현아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현아는 이듬해인 2020년 8월 미주신경성 실신을 이유로 신곡 발표와 컴백 활동을 잠정 연기하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지난해 현아가 본인이 우울증 및 공황 장애가 있으며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진단을 받았음을 대중 앞에 처음으로 어렵게 고백한 이후, 다음주로 예정된 싱글 발매와 하반기에 예정된 정규앨범 발매에서 최선과 최상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오랜기간 꾸준히 치료를 병행해 왔다"고 했다.


그러나 그 동안의 부단한 의지와 노력에도 불구, 현아는 다시 미주신경성 실신을 하게 됐다고. 소속사는 "현 시점에서 아티스트에게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은 충분한 치료와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며 "내주 앞두고 있던 싱글 발매와 활동 역시 더는 진행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활동을 연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아의 실신 모습은 그로부터 5년 뒤인 지난 9일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워터밤 2025 마카오'에서 대중에게 보이고 말았다.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 속 현아는 '버블팝' 무대를 하던 중 턴을 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백댄서들은 현아에게 달려가 부축했고, 경호원이 올라와 쓰러진 현아를 안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현아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쓰러진 모습에 대중을 걱정을 쏟아냈다.


현아는 이날 오후 11시쯤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정말 정말 미안해요. 그전 공연 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 했던 것만 같고 사실은 나도 아무 기억이 안 나서 계속 이래저래 생각하다가 꼭 얘기해 주고 싶었어요"라며 "많은 마카오 팬들도 와주었고 우리 아잉들은 물론이고 다들 돈 주고 보러 온 무대였을 것인데 미안하고 또 정말이지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더 체력도 키워보고 꾸준히 열심히 할게. 모든 게 내 뜻대로라면 너무도 좋겠지만 내가 노력해 볼게. 늘 아주 어릴 때부터 지금껏 모자란 나를 추앙해 주며 아껴주고 사랑해 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 그리고 나 정말 괜찮아! 내 걱정은 하지 마! 모두에게 좋은 밤이기를. 잘 자요"라고 덧붙였다.


현아가 이날 급작스럽게 쓰러진 이유로는 그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요인으로 추측됐다. 현아는 지난달 남편인 가수 용준형과 출국하는 공항 사진이 공개되자, 살이 찐 듯한 모습에 임신설이 불거졌다. 이에 현아는 자신의 개인계정에 과거 사진을 게재하며 "현아야 많이 X먹었잖아. 정신 차리고 빡세게 다이어트해 보자. 뼈 말라 좋아했잖아. 다시 해 보자"라며 다이어트 의지를 밝혔다.


/사진=현아 SNS

이후 현아는 지난 4일 "50 끝에서 앞자리 바꾸기까지 참 힘들다. 아직 멀었구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하며 약 10kg을 감량한 근황을 전했다. 그가 40kg대의 몸무게에 진입했다는 것. 키 161.8cm라고 밝혔던 현아는 지난해 6월 SNS에 46.6kg인 체중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현아를 향해 "건강이 최고다. 무리하지 말길", "살 찔수도 있지 괜찮다. 빼야 하면 운동으로 건강하게 빼라", "밥 챙기고 건강 챙기세요", "아프지 마요" 등 걱정의 반응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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