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루시(LUCY)가 3회차 전석 매진 속 서울 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데 이어, KSPO DOME 입성을 깜짝 예고했다.
루시는 지난 7~9일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2025 루시 여덟번째 콘서트 '루시드 라인'(2025 LUCY 8TH CONCERT 'LUCID LINE')'(이하 '루시드 라인')을 개최하고 팬들과 뜻깊은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루시드 라인'은 루시의 음악과 팬들의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는 '명료하게 빛나는 선'이라는 주제 아래,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 구성과 연출로 루시만의 선명한 음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3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K-밴드씬 대표주자'로서의 루시의 눈부신 존재감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루시는 질주하는 일렉 바이올린과 강렬한 베이스의 조화가 돋보이는 미니 7집 '선'의 수록곡 '이아이오(EIO)'로 공연의 포문을 열며 단숨에 현장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이어 '뚝딱', '부기 맨(Boogie Man)', '레디, 겟 셋 고!(Ready, Get Set, Go!)' 등 팬들의 떼창을 유도하는 에너지 넘치는 곡들로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는가 하면, 신곡 '다급해져 (Feat. 원슈타인)', '사랑은 어쩌고'를 포함한 촘촘한 세트리스트로 공연 내내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돋보이는 유닛 무대도 펼쳐졌다. 신예찬의 자작곡 '사랑한 영원'과,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데이식스 '해피(HAPPY)' 등 노래방 보컬 커버 무대뿐만 아니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Golden)'과 에스파 '위플래시(Whiplash)' 등 K-팝 메들리를 묵직한 베이스와 현란한 바이올린으로 재해석하며 루시만의 예측 불가한 무대 매력을 완성했다.
특히, '채워' 무대에서는 바이올린 활로 캔버스를 찢는 강렬한 신예찬의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공개한 시그니처 로고 필름 속 이명 소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장면은,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내면과 곡 '채워'의 화자를 연결해 불안과 억압 속에서도 스스로의 세계를 깨부수고 다시 채워나가는 예술의 폭발적 순간을 생생히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가운데, 공연 말미에는 내년 5월 루시의 KSPO DOME(구 체조경기장) 단독 콘서트 개최 소식이 담긴 영상이 깜짝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데뷔 이후 처음 단독 공연으로 KSPO DOME 공연장에 입성하게 된 루시는 한층 확장된 무대와 음악적 스케일로 팬들과 함께 꿈의 무대를 완성할 계획이다.
루시는 "팬분들이 무대를 즐기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든든한 가족 같다. 누구에게나 추운 시기가 한 번쯤은 있을 텐데, 그때마다 '난로'라는 곡이 위로의 존재가 되어줬으면 한다. 루시의 '난로'는 우리의 노래를 들어주는 팬분들이다"라며 앙코르곡으로 '난로'를 소개,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 약 180분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전석 매진 속에 서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루시는 오는 29~30일 부산 KBS홀에서도 열기를 이어가며 '대세 밴드'로서의 전방위적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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