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이 직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 말라고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28일 "나는 원래부터 민주당 지지였고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뽑았다. 2020년 당시 부동산 정책에 실망해서 한 말이 이렇게 왜곡될 줄은 몰랐다"라며 "지인들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성남시절부터 이재명 대통령을 꾸준히 지지해 왔다. 탄핵집회에도 참여했고, 시위대에 물품을 지속적으로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적인 카톡으로 대체 무슨 프레이밍을 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심지어 2020년은 어도어 설립 전"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집회 현장을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도 함께 공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인 2025년 6월 3일 촬영한 자신의 모습도 공개하며 하늘색 배경 앞에서 연한 청셔츠와 큼직한 파란 가방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임도 드러냈다.
앞서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 심리로 하이브가 자신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자신이 제기한 풋옵션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변론기일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하이브 법률대리인은 반대신문 과정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선거 전 직원들에게 민주당을 찍지 말라고 했으며, 민주당에 투표한 직원을 불러 세 시간가량 질책했다는 내용을 공개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에 따르면 민희진 전 대표는 한 직원에게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너 민주당 왜 뽑았어", "뽑을 당이 없으면 투표를 하지 말아야지. 나처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뽑아"라고 보낸 것으로 전했다.
이와 함께 민희진 전 대표는 재판 당시 언급된 내용 일부도 공개하고 "하이브가 쟁점과 관련없는 정치적 프레임을 걸려고 했다"라며 "반박을 하고 싶었는데, 재판장님께서 관련성이 떨어진다고 제지하셔서 존중하는 의미로 말씀을 안드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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