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49) 교수가 이외수 작가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마광수(62) 교수의 발언에 대해 독설을 날렸다.
진 교수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외수 작가를 비난한 마 교수를 가리켜 "여기 또 한 분... 곱게 늙기 국민운동을 제안합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어 진 교수는 "솔직히... 마광수 교수님도 유식하시진 않으셔요"라며 독설을 날렸다. 진 교수는 지난 10일 김지하 씨를 가리켜 "남이 벽에 똥칠하는 데까지 견해를 가져야 하나요? 그저 나는 예쁘게 늙어야겠다고 다짐할 뿐"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일 마광수 교수는 이외수(67) 소설가를 향해 "깊이 없는 개똥철학을 버무려 놓은 글을 쓴다", "미친 X이다"라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글은 마 교수가 자신의 비공개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공개 글을 '이외수 감성마을 퇴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윤정훈 목사(@jung***)가 자신의 트위터에 캡쳐해 올리면서 순식간에 온라인상으로 퍼졌다.
이 비공개 글에서 마 교수는 "내가 어릴 때 화천에서 살았는데 정말 가난한 곳이었다. 그런데 국민 혈세로 미친 X 호화 주택이나 주어지고 있으니 우리나라 행정가들의 무지몽매함이 드러난다"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이외수 옹은 전문대학(2년제 교육대학) 중퇴라서 지식인이 아니다. 학력은 그래도 중요하다. 이외수 옹의 저서마다 철철 흘러넘치는 무식함은 그의 학력을 드러내준다"며 독설을 날렸다.
계속해서 그는 "나는 점점 더 그 사람이 싫어진다. 그 사람 글은 모두 얄팍한 교훈에 황당한 신비주의를 짬뽕한 글이다. 질투가 아니라 진심이다. 고생하다 성공했는지, 자기 자랑에다 깊이 없는 개똥철학을 버무려 놓은 글들이다. 문장 자체도 정말 못 썼다. 젓가락 글씨도 치졸한 서체다. 한국 독자들 정말 한심합니다. 오호 통재라"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 글을 접한 이외수 씨는 마 교수에 대해 "'일베(일간베스트)'보다 못한 인간은 안 건드린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마 교수는 이 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격식을 차리지 않은 개인적 글이었다. 실언한 것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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