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일반인 유족, 영화 '다이빙벨' PIFF 상영 중단 요구

발행:
국재환 기자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이 기자 회견을 통해 세월호 사건 관련 다큐 '다이빙벨' 상영 금지를 촉구했다. /사진=채널A 뉴스 화면 캡처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이 기자 회견을 통해 세월호 사건 관련 다큐 '다이빙벨' 상영 금지를 촉구했다. /사진=채널A 뉴스 화면 캡처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족들이 세월호 사건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이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 상영되는 것에 대해 반발했다.


한성식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및 유가족들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다이빙벨'의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 1구의 주검도 수습하지 못해 유족을 우롱하고 제품을 실험하는데 끝나버린 다이빙벨이 다큐로 제작되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된다니 유가족 입장에서 분개할 일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이 진도 팽목항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누군가는 사업거리를 생각했으면서 무슨 염치로 국제영화제에 상영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이것은 세월호 참사를 가슴에 묻고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가족들을 비통하게 하고 가슴 저리게 하는 일이다. 그리고 294분의 고인과 10명의 실종자를 두 번 죽이는 매우 심각한 처사다"고 비난했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는 또 "유가족 가슴에 못 박지 말고 고인들의 영면을 방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기 바란다.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면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단호한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는 진상조사위원회 유족 추천인사에 희생자 유가족과 단원고 학생 유가족이 동등하게 추천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한편, 영화 '다이빙벨'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세월호 사건 당시 다이빙벨 투입 논란 전말을 재구성해 세월호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문점을 짚어보는 내용과 안산에서 서울까지 행진하는 유족 인터뷰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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