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서 입원 치료를 받다 탈주한 공주 치료감호소 수용자 김선용(33)이 경찰에 자수했다.
1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선용은 이날 오후 5시 52분경 대전 둔산경찰서 측에 전화로 "한 시간 후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오후 6시 55분쯤 택시를 타고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
김선용은 지난 9일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이명 증세로 치료를 받던 도중, 감호소 직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오후 2시 15분경 몰래 병원을 빠져나와 도주했다. 이후 경찰은 김 씨 아버지의 직장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전남 무안, 친구 등이 거주 중인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수색을 벌였다.
도주한 지 하루가 지나 김선용은 자수를 택했다. 그리고 경찰은 김 씨가 10일 오전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전시 대덕구 모처에 침입, 한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을 발견했다. 경찰은 11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김선용의 성범죄 여부, 도주 경로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김선용은 부녀자들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 2012년 징역 15년의 치료 감호를 선고 받고 공주 치료감호소에 수용 중이었으며, 이명 증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뒤 도주해 물의를 일으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