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29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 폐원 통지를 한 것에 대해 "사립유치원의 사적 이익을 보장받기 위해 전국의 유아 학부모를 협박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뉴스1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집단폐원에 대한 범정부 대응방침' 합동 브리핑에서 "한유총의 폐원입장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지금까지 사실상 학부모를 협박하는 행위에 대해 엄단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며 "어제(29일) 한유총의 집단폐원 주장은 학부모를 불안하게 만들기 위한 협박행위와 같으며 정부는 절대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
또 유 부총리는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한 '유치원 3법'을 반대하며 유치원 설립자의 사유재산을 정부가 몰수한다는 등의 가짜 정보까지 배포하고 있다"며 "한유총이 배포하는 가짜 뉴스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집 시기를 일방적으로 연기하거나 보류하는 120여 개의 사립유치원에도 행정지도와 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아이들을 볼모로 개인의 이익만 앞세우는 주장과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임을 국민께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공립유치원 1000개 학급 증설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단설유치원 신설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국·공립 유치원 확충 계획과 서비스 개선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12월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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