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상황 보고에 웃음?..난방공사 사장 "오해"

발행:
공미나 이슈팀기자
지난 4일 오후 8시 43분쯤 백석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온수 배관 파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일 오후 8시 43분쯤 백석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온수 배관 파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주변에서 발생한 열 수송관 파열 사고로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상황을 보고하던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태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백석2동 주민센터에서 이재준 고양시장,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시의원 등 관계 공무원들이 모여 상황 파악을 위한 보고를 하던 중 황 사장이 웃음 섞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황 사장은 "100도에 가까운 고온이고 직접 닿으면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매일 적외선 카메라로 열 감지를 하는 등 통상적으로 수송관이 파열되는 징후가 나타나는데 이번 사건은 어떤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사장은 이 시장에게 "앞으로 이런 사고가 터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웃음 섞인 태도를 보였다.


자리에 있던 한 시민은 "사람이 죽어 나갔는데 웃으며 보고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이에 대해 "웃음은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며 "단지 너무나 갑작스러운 사고가 터졌고 시장과 시민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발언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8시 43분쯤 백석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온수 배관 파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민 손모(68)씨가 숨졌고, 백석동 흰돌마을과 호수마을, 강선마을 일대 2500세대 주민들은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돼 큰 불편을 겪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크 '완벽한 컴백 무대'
이프아이, R U OK?
새롭게 시작하는 '보이즈 2 플래닛'
차은우 '아쉬운 인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웰컴 25호"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전반기 시청률, 톱11 중 10경기가 '한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