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명동예술극장을 방문해 (재)국립극단의 '삼매경(7월 17일~8월 3일)' 종연 공연을 관람하고 출연진을 격려했다. 최 장관이 현장 예술인들의 활동 여건을 점검하고, 예술 발전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뤄진 첫 예술계 행보라고 문체부는 전했다.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국립예술단체인 (재)국립극단은 1950년 4월 국립극장의 전속단체로 창단됐다 2010년 재단법인 국립극단으로 독립했으며, 명동예술극장을 연극 전용 극장으로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국립극단이 기획·제작해 명동예술극장에 올린 '삼매경'은 함세덕 작가(1915~1950)의 희곡 '동승'을 원작으로 한 연극으로, 이철희 연출이 재창작과 연출을 맡았다. 1991년 '동승'에서 스물다섯의 나이로 '도념' 역을 맡았던 배우 지춘성이 다시 같은 배역으로 '삼매경'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났다.
최 장관은 지춘성 배우에게 "영원히 이어지는 예술의 혼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춘성'의 배우 인생은 이 시대 예술인 모두에게 바치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었다"며 꽃다발과 함께 공연 관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 장관은 '삼매경' 출연진들을 비롯한 청년예술인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제안을 청취했다. 2024년 청년교육단원 출신으로 교육을 받고 이번 국립극단 시즌 단원으로 선발된 정주호 배우는 "청년예술인들이 더욱 다양한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는 정책에 감사드리며, 동료 청년들이 더 많은 경험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문체부는 청년예술인들이 창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무대에 설 기회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예술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오늘 현장 의견을 잘 참고해 예술인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예술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앞장서서 기회를 만들고 든든한 기반을 다지는 '못자리'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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