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매춘스캔들 정낙희 "죽으려고 귀국했었다"

발행:
김원겸 기자
정낙희 일문일답
사진

정낙희는 24일 "일단 가정사와 연예계 매매춘 스캔들 당시 내가 겪었던 일에 대해 책을 내고 연기활동과 음반활동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낙희는 이날 서울 홍익대 앞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 재벌 2세와 마약을 했다는 등 제가 없던 동안 제가 알지 못하는 소문이 많았다"며 "트라이 광고 등으로 많은 분들이 알아보고 방송에 자리잡으려 할 때 스캔들에 연루됐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 한국에 온 지 얼마나 되나.


▶1년3개월 정도 된다.


-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사실 가정사가 그리 좋지 못했다. 어머니는 혼자 나를 키우다가 다른 사람과 재혼을 하게 돼 나는 아버지께 맡겨졌다. 스캔들 사건 때문에 아버지가 일본에 가서 공부하라고 해서 갔고, 거기서도 적응을 못해 아버지가 계신 미국으로 가게 됐다.


그런데 거기에서 아버지는 당시 새어머니와 별거 상태였고 나보다 더 나이가 어린 여자와 살고 있었다. 한번도 아버지의 정을 받지 못했다. 죽으려고 했고 자살기도도 했다.


- 한국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죽으려고 왔다. 미국에서 떠나야겠다고 생각하니 갈 곳이 한국밖에 없었다. 아버지, 어머니와 우이동 계곡 근처 호텔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그나마 행복한 시절이었다. 거기서 살면서 그 때 느낌을 느껴보고 싶었다.


- 연예활동을 다시 하기로 한 계기는.


▶한국에서 지인의 소개로 사찰에 다니게 됐다. 새벽기도도 하고 스님들과 많은 얘기를 하면서 희망을 느끼게 됐다. 또 한국에 오니 당시 활동했던 연예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의욕이 생겼다. 내가 그 사건만 없었더라면 저렇게 있은 텐데 하는 생각이다. 주위에서도 다시 한번 도전해 보라고 했다.


- 활동 계획은.


▶일단 먼저 책을 낼 계획이다. 또 다시 연기자로서 여러분 앞에 서고 싶다. 성인가요로 음반 활동도 할 것이다.


- 책에는 어떤 내용을 쓰나.


▶살아오면서 가정사에 대해 힘든 얘기들이 많다. 그 가정사와 연예인 데뷔 당시, 스캔들 일어났던 당시 겪었던 얘기를 쓰려고 한다. 공공연한 비밀, 소문에 대해 직접 겪은 내용이 포함된다. 당시에 알려진 내용들에 대한 심경토로가 될 것이다.


- 책 출간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몇 군데 출판사와 얘기하고 있는데, 맘에 맞는 곳과 하게 될 것 같다.


- 실명도 포함된나.


▶법적인 문제도 있고, 모르는 분들께 피해를 줄 수는 없다. 최대한 하더라도 이니셜로 표기할 것이다.


- 그때 사건의 전말이 어떻게 되나.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한 여자분에게 전화가 와서 연예관계자들과 미팅을 해보라고 했다. 당시에는 매니저나 기획사 등이 없어서 그런 식으로 방송 출연이나 광고 등이 섭외가 들어오고 했다. 나는 연예관계자들과 식사자리인 줄 알고 나갔다. 그런데 정치인 등이 있었다. 그런 요구를 받고 거부해 쫓겨나오는 수준으로 나왔다. 당시는 어려서 대처할 능력도 없었다. 증인도 있고, 같이 갔던 사람이 있었다.


두번째는 오빠까지 대동했었다. 첫번째와 다른 여성이 전화를 해서 청평에 영화촬영중인 감독이 있는데 한번 만나보라고 했다. 연기자들과 스태프들도 있다고 했다. 가보니 배를 타고 가는 곳이었는데, 보디가드 같은 분들이 있었고 그분들과 보트를 타고 가라고 했다. 인사만 드리고 오면 된다고 해서 갔다.


근데, 별장 같은 곳에 또 정치인 등 많은 분들이 모여 있었다. 중간에 발악을 하고 옷까지 약간 찢기기도 하면서 쫓겨 나왔다. 마약 등 소문과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 당시 그런 내용을 밝히지 않았나.


▶떳떳했으니까 검찰에 자진출두해서 밝혔다. 근데, 검찰은 그 사건 관련자 수첩에서 내 이름과 전화번호가 나왔다며 그런 쪽으로 몰고 가려 했다. 그때도 기자회견을 했다. 당시도 이렇게 기자분들이 많이 왔는데, 기사는 하나도 나가지 않았다.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고 내 상황을 설명할 길이 없었다. 지금은 많이 다르리라 본다.


- 요새 연예인 문건이 사회의 이슈다.


▶솔직히 막 활동을 시작하려고 할 때 그런 사건이 터진 게 안타깝다. 나도 억울하게 피해를 봤지만, 연예인이라는 것 만으로 많은 피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한 직업인으로 봐 주셨으면 한다. 왜곡된 소문도 많다. 하지만 나의 활동 재개는 이번 사태와 전혀 상관 없다. 연관 안 지었으면 좋겠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


▶여태까지 너무 힘들게 살아왔다. 힘들게 살아온 만큼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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