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에서 낸 첫 싱글 ‘사쿠라’ 제목을 놓고 벌어진 논란 때문에 맘이 안 좋았고 속상했다. 독도문제 등 한일 양국관계가 예민한 시기에 왜 그런 제목의 음반을 내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외국에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정말 열심히 했고 정치적 상황과 문화적인 부분을 연계 짓지 않았으면 한다.”
한류스타 류시원이 최근 일본에서 출시한 첫 싱글 제목 ‘사쿠라’에 관한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류시원은 25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류연구회’ 창립총회에서 ‘내가 느낀 한류’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이같이 속내를 털어논 것.
류시원은 이어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가수로 별 인정을 못받다가 싱글 ‘사쿠라’로 일본에서 외국인 남자 최초로 공신력 있는 음악차트 오리콘차트에서 1위를 차지해 음악을 시작한 이래로 최고 기쁨을 누렸다”며 “외국에서 한류스타가 국민적 대중적 응원을 받을 수 있는 문화적 컨텐츠 인증 보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류시원은 "한류가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한류스타의 개인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일본처럼 저작권 초상권을 정확하게 보호, 인증하는 법적인 대책이 국가적, 정부적 차원에서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11년간의 연예계 생활 내내 소속사없이 지내다가 최근 최초로 일본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이날 밝히기도 했다.
류시원이 강연에 나선 ‘한류연구회’(대표 최구식)는 '한류라는 흐름을 소중하게 다듬어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취지로 이날 결성됐으며, 박찬숙 손봉숙 전여옥 정몽준 등 국회의원 52명이 소속된 국회내 연구모임이다.
한편 이날 류시원의 한국팬클럽 ‘프린스’와 일본팬클럽 ‘재팬프린스’ 회원 10여 명이 참석해 류시원에게 열띤 성원을 보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사진=구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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