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가수' 미나가 중국 CCTV의 대형 음악프로그램에서 잇달아 공연을 갖고 중국 활동의 기지개를 켰다.
미나는 6일 중국 CCTV의 국제채널인 CCTV-4의 인기 음악프로그램 '중화정' 녹화방송에 출연해 공연을 벌였다. 또한 7일에는 문화예술채널인 CCTV-3 '의 오디션 프로그램 성광대도'에는 특별 게스트 겸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중국의 인기가수 화소익과 듀엣곡을 부르고 '톱가수' 자격으로 일반인들의 기량을 심사한다.
6일 산둥성 태안시에서 열린 CCTV-4 '중화정'은 세계 최대의 등산축제인 제 5회 태산 국제등산축제와 함께 열려 중국의 음악팬들뿐 아니라 등산마니아의 눈길을 사로잡아 의미를 더했다.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인 태산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 미나는 중국 최고 인기가수 진혜림과 양곤 등과 함께 출연해 '전화받어' 등 자신의 히트곡을 들려줬다. '중화정'은 중국 전역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방송된다.
'중화정' 공연을 마친 미나는 곧바로 베이징으로 이동해 7일 오후 중국 CCTV-3 '성광대도' 녹화에 임한다.
CCTV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성광대도'는 일반인들이 장기를 뽐내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회 방송 중 일반 오디션 참가자의 공연 외에 중국의 톱가수를 심사위원 겸 게스트를 초청해 공연도 벌인다. 미나는 이 프로그램에 한국인 가수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 겸 게스트로 초청받았다.
미나는 '성광대도'에서 자신의 1집 수록곡 '우연'을 '화어연곡'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한 중국 인기 남자 가수 화소익과 듀엣곡 '사랑은 아직 있다'를 부른다. 이 곡은 화소익이 아예 미나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으로, 올가을 중국과 홍콩, 대만에 방송될 화제의 드라마 주제곡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미나와 화소익의 듀엣곡은 지난해 홍콩 최고의 영화시상식 금마상 영화음악 분야의 수상 후보에 오른 나준림의 곡.
미나 측에 따르면 나준림은 화소익 1집을 프로듀싱하며 미나의 매력에 빠져 화소익과 미나의 듀엣곡 상대로 미나를 일찌감치 낙점했다. 나준림은 '사랑은 아직 있다'의 한국 측 저작권도 미나에게 선물해 미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중국 일정을 위해 지난 5일 출국한 미나는 최근 중국에서 발매된 2집 '돌아' 홍보를 위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와 사인회 등을 갖고 오는 9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3집 'Kiss Kiss' 발매를 눈앞데 둔 미나는 오는 10일 MBC 추석특집프로그램 '댄스배틀' 녹화에 출연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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