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및 이명박 서울시장과 동방신기, 김종국의 만남이 무산됐다.
박 대표와 이 시장은 당초 3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자에서 열린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공연 '보이시스 포 칠드런'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정 등을 이유로 이날 공연에 참석하지 않았다.
주최측은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다는 공연 취지를 이해해 당초 두 사람이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다른 일정 때문에 오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방신기 김종국 버즈 등은 이날 공연에서 자신들의 히트곡을 열창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탤런트 김빈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버즈는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등을 불렀으며, 신예 가수 제시카 에이치오 등이 분위기를 달궜다.
이번 공연을 후원하는 우리홈쇼핑의 모델인 한가인은 무대에 올라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남편 연정훈과 펴지를 통해 안부만 주고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종국은 '제자리걸음' '회상' 등을 열창했으며 "사람들이 하하가 터보 멤버인 줄 아는 사람도 있다"고 재치있게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동방신기는 '허그' '라이징 선'등을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 수익금 중 7000만원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건설업에 종사하는 한 시민이 1억원을 성금으로 기탁해 훈훈함을 더했다. 주최측은 "이 시민이 성금 외에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트럭 한 대 분량의 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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