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스 암스트롱의 금지 약물복용 자백이 올해의 스포츠뉴스 1위를 차지했다.
세계적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2013년을 달군 스포츠 기사 탑10'이라는 제목으로 올 한해 스포츠계에 있었던 대표적인 스포츠 사건 10가지를 소개했다.
1위는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의 금지 약물복용 자백이 선정됐다. 지난 1월 암스트롱은 미국 방송프로그램인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약물을 복용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암스트롱은 "이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 나는 큰 거짓말 한 가지를 여러 번 반복했다.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도핑 검사결과를 시행한 국제사이클연맹은 암스트롱이 세운 투르 드 프랑스 7회 연속 우승 기록과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등 모든 실적을 박탈하며 그를 영구제명 시켰다.
2위는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살해 혐의가 올랐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 2월 여자친구인 리바 스틴캄프를 총살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피스토리우스는 당시 강도가 든 것으로 오인해 총탄을 발사한 것이라며 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피스토리우스의 정식 재판은 2014년 3월 열린다.
영국의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의 윔블던 대회 우승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머레이는 지난 7월 열린 윔블던 대회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3-0으로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머레이는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영국인으로써 77년 만에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4위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은퇴가 차지했다. 퍼거슨 감독은 12/13시즌을 끝으로 27년간 지휘봉을 잡아온 맨유를 떠났다. 퍼거슨 감독은 임기동안 리그 우승 1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4회 등을 차지했다.
5위는 인도 크리켓의 영웅 사친 텐둘카의 은퇴가 뽑혔다. 6위와 7위는 각각 크리스티안 베텔(F1)의 맹활약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대통령 타계 후 그에 관한 무하마드 알리의 인터뷰가 선정됐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미국 메이저리그 우승과 로리 맥길로이, 헨릭 스텐손(이상 골프)의 활약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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