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불패' 구대성(45)이 LA 다저스와의 친선경기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호주 대표팀으로 경기에 나선 구대성의 국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대성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친선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첫 타자 안드레 이디어를 1루 땅볼, 후안 유리베를 2루 땅볼로 처리한 후, 스캇 반 슬라이크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4개였다.
한편 호주 대표팀으로 참가한 구대성의 국적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구대성의 국적은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호주프로야구(ABL)에서 뛰면서 선수 생활을 위해 호주 영주권을 취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호주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3년 WBC를 앞두고 구대성은 호주 국가대표로 뛰어 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호주 국적은 아니지만, WBC의 영주권만으로도 국가대표로 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구대성은 지난 2010년 은퇴 후 가족과 함께 호주로 건너가 호주프로야구의 시드니 블루삭스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인 2010년 12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구대성은 2011년 역시 8세이브로 구원왕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역시 2승 1패 11세이브를 기록해 통산 세 번째 구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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