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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토고전 프리킥 골때 을용이형이 고마웠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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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자신의 월드컵 명장면으로 지난 2006 독일월드컵 토고전 프리킥 골을 꼽은 이천수. /사진=KBS2TV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자신의 월드컵 명장면으로 지난 2006 독일월드컵 토고전 프리킥 골을 꼽은 이천수. /사진=KBS2TV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이천수(33)가 자신의 월드컵 명장면으로 토고전 프리킥 골을 꼽았다.


이천수는 지난 3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 출연해 과거 자신이 뛰었던 월드컵 경기들 중 최고의 장면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천수의 선택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조별예선 토고전에서 나온 프리킥 득점 장면이었다.


당시 이천수는 0-1로 뒤져있던 후반 9분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 중앙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때 장면을 떠올린 이천수는 "프리킥 직전 공을 세워놓고 이을용 형에게 다가갔다. 왠지 모를 자신이 있었다"며 "(이을용) 형에게 '내가 한 번 차보겠다'고 했더니 형이 허락해줬다"고 당시의 뒷얘기를 밝혔다.


이어 "골이 들어가는 순간 (이을용) 형에 대한 생각은 하나도 안 나더라. 벤치로 간 후에야 생각이 났다. 나중에 정말 고맙다고 형에게 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천수 그때 프리킥 좋았지" "이천수 이제 철 좀 들었겠지?" "이천수가 사고를 많이 쳐도 실력은 좋았다" "이천수의 눈물 잊을 수가 없다" "이천수 다시 비상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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