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구미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KOVO컵 조별리그에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로 LIG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LIG손해보험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23-25, 25-20, 25-19, 25-17)로 승리했다.
이로써 LIG는 대한항공에 이어 한국전력까지 제압하고 2연승으로 조별리그 선두를 지켰다. 준결승 티켓이 조 2위까지 주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준결승 진출은 확정적이다. 이제 LIG는 오는 24일 OK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전광인-방신봉-권준형이 잇달아 득점을 올리며 8-5로 앞섰고, 주상용과 서재덕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2-7로 달아났다. 이후 LIG는 손현종 대신 이경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김요한의 공격이 살아나며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한국전력의 전광인을 막지 못하고 23-25로 1세트를 내줬다. 전광인은 1세트에서만 1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세트는 LIG가 가져왔다. 초반 손현종, 이강원, 김요한의 득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14-7까지 앞섰다. 한국전력이 서재덕, 전광인, 주상용으로 맞불을 놨지만, 이미 흐름은 LIG쪽으로 넘어온 상태였다. 결국 LIG는 25-20으로 2세트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만 9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LIG는 3세트 들어 김요한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이 잦은 범실을 기록하며 주춤한 사이, 16-8로 크게 점수를 벌렸고, 결국 25-19로 손쉽게 3세트를 가져왔다. 김요한은 3세트에서 9점을 터뜨리며 팀을 이끌었다.
이후 4세트 들어서는 LIG가 시작부터 한국전력을 거칠게 몰아붙이면서 6-1까지 앞서나갔고, 한국전력의 범실이 계속 나오며 9-4로 앞서 나갔다. 이후 LIG는 김요한이 차곡차곡 점수를 올리며 25-17로 4세트를 가져왔고,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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