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함께 금메달 따 기뻐..개인전 부진은 아쉽다"
김장미(22,우리은행), 이정은(27,KB국민은행), 곽정혜(28,IBK기업은행)로 구성된 여자 사격 대표팀은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합계 1748점(완사 869점+속사 879점)으로 금메달 차지했다. 2위 중국과는 단 1점차. 짜릿한 승리였다.
경기 후 한국 여자사격 간판스타인 김장미는 "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었다. 개인전은 못하면 그대로 끝나지만 단체전은 실수하면 같이 망할 수 있는 종목이다"며 "부담이 따를 수 있다. 그런 부분을 고려하면 오늘 선수들 다 같이 가져가는 금메달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른 종목보다 팀워크가 훨씬 좋다. 서로 친하게 언니동생으로 지내고 있으며 개인의 활동으로 단체에 피해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금메달 획득의 원동력으로 좋은 팀워크를 꼽았다.
이날 김장미는 개인전 결선에도 출전했지만 초반 난조로 인해 5위를 기록하며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김장미는 "개인전 금메달에 자신 있었다. 단체전 금메달로 흥분해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다"며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고 부족함을 느낀 시간이었다. 그래도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쁘다"고 말했다.
비록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김장미는 이번 경험이 자신을 더욱 성장시킬 기폭제가 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김장미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개인전 결선에서 3명 모두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경험은 앞으로 욕심을 더 일으키게 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장미는 "남자 사격 대표팀도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 특히 25m 남자 선수들이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이번 대회서 좋은 기록을 세우길 바란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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