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수영이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동시에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통산 20번째 메달을 따내며 한국에서 아시안게임 메달이 가장 많은 선수가 됐다.
박선관(23, 대전시체육회)-최규웅(24, 부산중구청)-장규철(22, 강원도청)-박태환(25, 인천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혼계영 400m에서 3분39초18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1번 주자로 나선 배영의 박선관은 3위로 100m를 마쳤다. 이어 평영의 최규웅이 2번으로 나서 역시 3위를 유지했다. 3번 주자 장규철이 접영으로 나서 계속 3위를 유지했다. 끝으로 박태환이 뛰어들어 자유형으로 나섰다. 힘차게 수영을 시작한 박태환은 서서히 속도를 높이며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1위 중국과 2위 일본과의 격차가 너무 컸다. 하지만 무난히 3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후 최규웅은 "한국 신기록을 생각했었는데, 그것보다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왔다. 그래도 경기 잘 해서 동메달 따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장규철은 "앞에서 뒤에서 형들이 잘 해줘서 좋은 결과 나왔다. 만족한다. 경기 나설 수 있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선관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기록에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마무리 지었으니까, 이번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이 좋은 기량을 선보이는 부분에 대해서 박선관은 "기술적인 부분 등에서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많이 느낀다. 이 점을 생각해서 더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태환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그 동안 맞춰왔다. 수영을 열심히 하고, 오래하다 보니, 단체전에서 잘 맞는 부분이 있다. 믿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결산에 대해서는 3명 모두 "아직 전국체전이 남아 있어서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휴식 없이 바로 운동해야 한다. 전국체전 끝나고 휴식을 취하겠다. 기록을 단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좋은 모습으로 내년을 맞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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