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력 떨어진 북한을 강하게 압박할 것"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전반 40분 이종호의 선제골과 전반 43분 장현수의 페널티킥 추가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986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이다. 결승전 상대는 북한이다.
경기 후 이광종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전반전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후반부터는 체력이 떨어지면 조직력에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결국 결승에 진출했다"며 기뻐했다.
북한과의 결승전 성사에 대해서는 "북한은 4강전서 이라크와 연장접전을 벌였다. 체력 소모가 크다.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은 11번(정인관) 선수가 퇴장을 당해 못 나온다. 왼쪽 풀백(강국철)도 부상으로 빠졌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이광종 감독은 앞서 태국전서 김신욱을 교체 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지만 끝내 김신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광종 감독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면 제공권에서 상대에 앞서는 김신욱을 넣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2-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쉬게 했다"고 말했다.
이광종 감독은 "현재 김신욱은 베스트 상태가 아니다. 상황에 따라 후반에 투입될 확률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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