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다문화가정 축구교실에서 피어나는 '꿈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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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FC서울의 다문화 가정 축구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FC서울 제공
FC서울의 다문화 가정 축구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FC서울 제공


축구를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FC서울이 앞으로도 밝고 건강한 사회 구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FC서울은 10일 "지난해 5월 서울시와 함께 다문화가정 축구 지원 사업 MOU를 체결했다. 약 1년 7개월이 지난 현재 FC서울은 400여 명이 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축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FC서울은 "다문화가정 축구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 다문화가정 초·중·고 학생들이 전체 학생의 1%를 넘긴 가운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학업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기 때문이다"면서 "이에 FC서울은 왕따, 학교 폭력 등 교육의 사각 지대로 내몰린 다문화 가정어린이들이 축구를 통해 밝고 건강한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FC서울의 다문화가정 어린이 축구 교실은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교실인 Future of FC서울에서 교육을 전담하고 매주 한번씩 수업을 진행 중이다. FC서울이 축구 교육을 전담하는 한편 맥도날드, 데상트 스포츠재단, GS칼텍스, GS리테일, GS SHOP, GS EPS, 수출입은행, 해피랜드 등 FC서울의 파트너 사들이 아이들의 교육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유니폼과 교육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축구연맹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다문화가정 축구 교실은 기존 Future of FC서울의 수업에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4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함께 섞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방식을 택한 이유는 축구라는 매개체로 다문화가정이란 구분 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다름이 아닌 하나임을 몸소 깨우치게 만들기 위해서다.



FC서울의 다문화 가정 축구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FC서울 제공


관악구에 위치한 Future of FC서울의 유소년 실내 구장인 키즈 아레나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이린(7세) 군은 한국인 아버지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어머니와 함께 수업을 받으러 다니고 있다. 이린 군은 축구 수업을 시작한 후로 매사에 적극적인 어린이가 됐다고 한다. 특히 어머니의 고향 우즈베키스탄에 온 가족이 방문해야 할 때에도 축구 수업은 절대 빠지지 않겠다며 축구에 푹 빠져 있다.


가산중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김종대(12세), 김종수(11세) 형제와 신복호(13세), 김경연(11세) 어린이는 태국, 몽골, 일본 출신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FC서울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축구를 배우고 있다.


더불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같이 수업 받는 친구들과 함께 '2014 르꼬끄 Future of FC서울' 컵 대회에 참가해 우승이라는 하나 된 목표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FC서울 다문화가정 축구교실 담당자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많이 봤다. FC서울이 앞장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만들기 위해 축구 지원 상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히 함께 공을 차며 서로 쉽게 친해지고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극복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축구 수업을 통해 많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축구 선수라는 꿈을 키우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 축구교실의 효과도 전했다.


FC서울과 서울시가 공동 진행하는 서울시 다문화 가정 자녀 축구 교육 지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FC서울 유소년 축구교실(02-306-5050)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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