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시즌 홈런왕' 넬슨 크루즈(34)가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크루즈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가족과 함께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를 방문,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애틀의 잭 쥬렌식 단장과 로이드 맥클렌던 감독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해 크루즈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등번호 23번이 새겨진 시애틀 유니폼을 전해 받은 크루즈는 "시애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대가 된다"며 "시애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제 내가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팀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는 로빈슨 카노(32)와도 가까운 사이다. 팀에 적응하는 것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올해 타율 0.271, 40홈런 108타점을 기록한 크루즈는 메이저리그 홈런왕에 등극했다. 당초 원 소속팀이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즈의 재계약을 요청받았지만 크루즈는 4년 5800만 달러(약 645억 원)를 제시한 시애틀에 합류하게 됐고, 카일 시거(27), 카노와 함께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크루즈는 이어 "이제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28)와 더 이상 상대하지 않게 돼 좋다"고 농담을 던진 뒤 "외야수로도 충분히 뛸 수 있다. 지명타자로 뛰는 것은 지루하다"며 수비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새로운 팀에서 의욕 넘치는 포부를 밝힌 크루즈가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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