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구 대표팀이 일본 원정 첫 경기서 완패했다.
한국은 2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제 2그룹 대륙간라운드 D조 예선 7차전서 일본에 0-3(17-25, 17-25, 17-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승 5패,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앞서 한국에서 열린 2차례 맞대결서 1승 1패를 거뒀던 한국은 이번 원정에서 2연승을 노렸으나 첫 경기서 고개를 숙였다.
1세트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는데 11-12에서 연달아 2점을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마사히로 야나기다에게 서브득점을 허용했고 곽승석의 공격이 아키히로 야마우치의 블로킹에 막혔다. 16-18까지 잘 따라갔으나 5점을 연속해서 빼앗기며 추격에 힘을 잃었다.
일본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야마우치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송명근이 분전했지만 히로아키 아사노에게 막혔고 야나기다의 서브 에이스를 막지 못해 9-17까지 벌어지며 의지가 꺾였다.
3세트에는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 차 이내의 추격전이 계속됐지만 중반 이후에 결국 한계를 보였다. 어느새 13-18까지 일본이 달아났고 리베로 다이스케 사카이에게 매치포인트를 빼앗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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