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승리를 따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동시에 최근 6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선발 양현종이 역투를 펼쳐준 부분이 컸다.
양현종은 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KIA는 양현종의 역투 속에 5-4로 승리하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온 마운드였다. 양현종은 지난 8월 28일 kt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왼쪽 손목 윗부분을 맞고 타박상을 입었다. 복귀까지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상이었다. 하지만 예상외로 회복이 빨랐고, 단 5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냉정히 말해 실제로 이날 양현종은 그리 좋은 구위는 아니었다. 속구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나오기는 했지만, 최저가 130km까지 찍힐 정도로 편차가 컸다. 제구도 평소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양현종은 이날 5이닝을 소화하며 실점은 2점으로 묶었다. 썩 좋지 않은 구위에도 탈삼진을 7개나 뽑아내는 위력도 선보였다. 자기가 할 몫은 끝내 해낸 셈이다.
경기 후 양현종은 "오늘 경기에서 나는 한 것이 없다. 중간투수들이 너무 고생한 것 같다. 오늘도 그렇고, 이전 경기도 부상으로 많이 던지지 못해 중간 투수들에게 부담을 줬다. 야수들도 늦은 시간까지 너무 고생했다"라고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특히 (윤)석민이 형이 잘 막아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연패를 끊어 다행이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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