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검찰이 국제축구연맹(FIFA) 스캔들에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 회장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BBC는 30일(한국시간) "플라티니 회장이 FIFA 스캔들과 관련해 스위스 검찰로부터 참고인과 피고인 중간의 신분으로 조사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플라티니 회장은 FIFA 비리조사와 관련해 "지난 주 스위스 검찰로부터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에 충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위스 검찰은 "우리는 플라티니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인터뷰하지 않았다. 그를 참고인과 피고인 중간의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라며 "검찰은 비리 조사를 유럽축구연맹까지 수사를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위스 검찰은 플라티니 회장이 2011년 FIFA로부터 160만 파운드(약 28억 원)를 받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 플라티니 회장은 1999년부터 2002년 사이에 FIFA와 함께 진행했던 일의 대금을 FIFA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늦게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BBC는 당시 FIFA가 5500만 파운드(약 996억 원)의 흑자를 냈다며 플라티니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플라티니가 돈을 받은 시점이 2011년 제프 블래터 회장의 재선거 기간이었다는 것도 지적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지난 5월 선거를 통해 FIFA 회장 5선에 성공했지만 지난 6월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2018 러시아월드컵 및 2022 카타르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FIFA 차기 회장 선거는 2016년 2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플라티니 회장은 현재 가장 유력한 FIFA 차기 회장으로 꼽히고 있으나 이번 수사에서 비리 의혹이 드러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플라티니 외에 정몽준 명예회장을 비롯해 알리 빈 알 후세인 FIFA 부회장 등이 FIFA 차기 회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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