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가 신인 한희원을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꺾고 148일 만에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7-81로 승리했다.
신인 한희원의 활약이 빛났다. 한희원은 2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한희원이 기록한 20점은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도 좋았다. 포웰은 14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김지완도 16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 : 전자랜드 국내선수 vs 삼성 외인 듀오, 팽팽한 승부
전자랜드 21 : 삼성 19
전자랜드 한희원(7점)+주태수(7점)+정영삼(5점) 19점 합작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8점)+에릭 와이즈(4점) 12점 합작
1쿼터 전자랜드와 삼성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국내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삼성은 라틀리프와 와이즈의 골밑 공격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삼성이 라틀리프, 김준일, 문태영의 골밑 공격으로 15-12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한희원의 연속 속공으로 삼성에 따라붙었고 쿼터 막판 주태수의 3점슛을 바탕으로 21-19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 한희원 뜨거운 슛감으로 전자랜드 공격 이끌다
전자랜드 50 : 삼성 43
전반전 한희원 1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3점슛 성공률 75%(3/4)
전반전 라틀리프 16점 4리바운드 1스틸 2블록
전자랜드는 2쿼터 뜨거운 슛 감을 보인 한희원을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한희원은 외곽에서 정확한 3점슛으로 존재감을 내뿜었고 돌파로 상대의 파울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김지완, 포웰의 공격도 살아났고 전자랜드는 47-3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주희정이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넣었고 장민국도 깔끔한 중거리슛을 터트렸다. 이때 김지완이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전자랜드는 50-43으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 포웰-콘리 맹활약, 삼성의 추격 뿌리치다
전자랜드 69 : 삼성 63
포웰10점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콘리 6점 3리바운드 1스틸
전자랜드는 3쿼터 삼성의 거친 추격에 주춤했다. 주희정과 라틀리프에게 점수를 빼앗기면서 53-51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포웰과 콘리가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포웰은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점수를 쌓았고 콘리는 골밑에서 묵직히 버텨줬다. 포웰과 콘리는 앨리웁 덩크를 합작하기도 했다. 와이즈에게 자유투를 내줬으나 쿼터 막판 콘리가 골밑에서 더블 클러치로 점수를 추가했고 전자랜드는 69-63으로 앞서갔다.
4쿼터 : 김지완-정영삼 연속 3점슛, 승부를 가르다
전자랜드 87 : 삼성 81
김지완-정영삼 연속 3점슛 작렬 : 79-78 → 85-78(종료 1분 47초)
전자랜드는 4쿼터 정병국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문태영, 김준일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줬고 결국 75-76으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집중력이 빛났다. 포웰의 어시스트를 받은 주태수가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그리고 한희원의 속공으로 중심을 잡은 전자랜드는 김지완과 정영삼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85-78로 달아났다. 당황한 삼성은 턴오버를 범했고 이를 전자랜드가 손쉬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킨 전자랜드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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