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시즌 전 '90년생 3인방' 불러모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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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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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두 동갑내기 3인방'. 두산 김태형 감독이 정수빈(26), 허경민(26), 박건우(26)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을 질주, 13승1무4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굳건하게 지켰다.


시즌 초반 두산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이 상승세의 바탕에는 물론 투,타의 조화가 있다. 그 중에서도 두산의 1990년생 3인방 '정수빈-허경민-박건우' 트리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정수빈은 중견수로, 허경민은 3루수로, 박건우는 좌익수로서 제몫을 다하고 있다. 타선에서도 마찬가지.


김태형 감독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감독 부임 첫 해인 지난 시즌에는 대타 작전과 선수 기용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올 시즌에도 개막 후 몇 경기 동안 엄청나게 집중했는데, 이제는 조금 편안해졌다. 분위기가 좋을 수록 감독은 뒤로 빠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형 감독의 입에서 나온 '허슬두' 3인방. 바로 정수빈과 허경민, 박건우였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들 셋을 불러 모은 적이 있다. 당시 내가 한 말은 '이제 너희들이 팀의 리더다'라는 것이었다. 나이는 적지만 리더라 생각하고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진심 어린 조언이 이들 3인방에게 전해졌던 것이다.


김 감독은 "사실 내가 평가를 하는 게 아니라, 김재호는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 오재원, 민병헌과 함께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들 3명에 대해 "아무래도 위에 선배들이 있다 보니 본인 기록만 신경 써도 괜찮은 나이다. 그렇지만 '항상 밝게 팀 분위기를 만들어라'고 이야기했다. 책임감도 더 가지라는 의미에서 말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김태형 감독의 조용하고도 강렬한 시즌 전 메시지가 두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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