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타깃 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23에서 0.217로 떨어졌다. 팀은 4-7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맷 안드리스의 6구째 구 시속 93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왔다. 박병호는 팀이 3-4로 끌려가던 4회말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시속 84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가 종료된 후 경기는 우천으로 잠시 지연됐다. 약 1시간여의 지연 후 경기는 재개됐고, 박병호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팀이 3-5로 뒤진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애니 로메로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2구 연속 파울로 걷어낸 박병호는 7구째 시속 97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하지만 이 타구는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고, 결국 중견수 뜬공이 됐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팀이 3-7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일러 스터드반트와 상대한 박병호는 초구 볼을 골라낸 후 2구째로 들어온 시속 92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겼지만 3루 땅볼을 기록했다.
한편 3회까지 3-1로 앞서가던 미네소타는 4회 스티븐 수자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는 에반 롱고리아에게 솔로포를, 7회에는 로건 모리슨에게 투런포, 홈런 2방을 추가로 허용했다. 9회말 2사 1, 2루서 마우어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4-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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