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병 대결' 스위스와 루마니아가 90분 내내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스위스 축구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프라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루마니아 대표팀과의 '유로 2016' A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루마니아가 전반 18분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으나, 스위스 메메디가 후반 7분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끝났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알바니아를 1-0으로 제압했던 스위스는 1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역시 1차전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던 루마니아는 1무1패를 올리며 첫 승점을 챙겼다. 이제 오는 20일 오전 4시 스위스는 프랑스와, 루마니아는 알바니아와 각각 조별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스위스는 메메디와 세포로비치를 비롯해 샤키리, 베라미, 제마일리, 샤카, 샤르, 로드리게스, 주루, 리히슈타이너, 좀머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루마니아는 스탄쿠와 케세루, 프레펠리타, 토르헤, 칩치우, 핀틸리, 치리체스, 그리고레, 사푸나루, 라트, 타타루사누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양 팀은 전반 내내 정확하고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스위스였다. 전반 6분에는 세페로비치가 문전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16분에는 샤키리의 침투 패스에 이어 세페로비치가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두 번의 기회를 놓친 스위스는 곧바로 골을 허용했다. 전반 18분 리히슈타이너가 페널티 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칩치우의 옷을 잡아 끌었다. 이를 본 주심은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스탄쿠가 침착하게 골대 왼쪽 아래로 차 넣었다.
일격을 당한 스위스는 샤키리와 베라미, 세페로비치 등을 앞세워 총공세로 돌아섰다. 전반 20분에는 샤르가 공격에 가담해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타타루사누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이어 33분에는 프리킥 기회서 R.로드리게스가 감아찬 직접 슈팅이 또 한 번 상대 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루마니아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핀틸리를 빼는 대신 호반을 교체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하지만 이내 스위스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7분 메메디가 주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에서 멋진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1-1 상태에서 양 팀의 공방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스위스는 계속해서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루마니아를 흔들었다. 하지만 포백이 버티고 있는 루마니아의 수비진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스위스는 후반 17분 세페로비치 대신 엠보로를 교체 투입했다.
스위스는 후반 23분 리히슈타이너의 크로스에 이어 엠보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샤키리의 프리킥에 이어 메메디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7분 스위스는 제마일리 대신 수비수 랭을 교체로 넣었다. 이어 루마니아는 스칸쿠 대신 안돈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3분이 지날 때까지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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