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의 2016년 '퀄리파잉 오퍼' 금액이 1670만 달러(약 189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비해 80만 달러(약 9억원)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ESPN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FA에 대한 퀄리파잉 오퍼 금액이 지난해 1588만 달러(약 180억원)에서 1670만 달러로 오를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는 받아들일지 여부를 일주일 안에 결정해야 한다.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간 선수가 원 소속구단이 아닌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원 소속구단은 계약을 체결한 구단의 신인 지명권을 받아올 수 있다.
원 소속구단에 일종의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퀄리파잉 오퍼가 FA 미아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유망주의 가치가 올라가는 최근 추세로 인해 신인 지명권을 중시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개정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어쨌든 현재까지는 큰 무리 없이 운영되어 왔다.
지난 2012년 처음 실시 된 이후 이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매년 상승해왔다. 2013년에는 1410만 달러였고, 2014년에는 1530만 달러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지난해에는 1588만 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그리고 올해 1670만 달러로 또 한 번의 상승이 있을 예정이다. 2013년에서 2014년 120만 달러가 오른 이후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2014년까지는 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2015년 콜비 라스무스(30, 휴스턴 애스트로스), 맷 위터스(30, 볼티모어 오리올스), 브렛 앤더슨(28, LA 다저스)까지 3명의 수락자가 나온 바 있다.
2016년 들어 퀄리파잉 오퍼 금액이 올라가면서 2년 연속으로 수락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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