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여자야구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여자야구연맹(회장 정진구)는 23일 오는 9월 3일부터 부산시 기장군에서 펼쳐지는 LG 후원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 참가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대표팀의 주장이자 주전 포수인 곽대이(32, 양구 블랙펄스)와 지난 2014년과 2015년 LG컵 국제 대회에서 주축 투수로 맹활약한 강정희(30, 리얼 다이몬즈)가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방영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천재 야구소녀' 김라경(17, 후라)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표팀은 여자야구선수들과 소프트볼 선수들의 연합팀이다. 투수와 포수는 여자 야구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반면, 야수들의 경우 재일교포 출신 배유가(28,소프트볼)를 비롯하여 시·도 체육회 소속 소프트볼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대표팀은 지난 20일과 21일 기장-현대 드림볼 파크를 방문해 일본 여자야구 리그 최강 팀 '아사히 트러스트'와 2차례 평가전을 가지며 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여자야구 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표팀은 여자야구와 소프트볼의 연합팀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번 대회가 여자야구와 소프트볼에 대한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더욱 늘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9월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주최국 대한민국을 포함, 총 12개국 국가대표 선수 및 임원 5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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