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통산 600호 홈런에 결승 적시타까지.. '국민타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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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동영 기자
이승엽의 '한일 통산 600호' 홈런 장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승엽의 '한일 통산 600호' 홈런 장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40)이 펄펄 날았다. 대망의 '한일 통산 600홈런' 고지를 밟은 데 이어, 결승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국민타자'의 힘이 여실히 발휘된 셈이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가 모두 장타였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런 이승엽의 활약 속에 최형우가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타선이 힘을 낸 삼성은 한화에 9-6으로 재역전승을 따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승리였다.


무엇보다 이승엽의 방망이가 가장 돋보였다. 이승엽은 이날 2회말 최형우의 뒤를 이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팀이 1-0에서 2-0으로 한 걸음 달아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는 자신의 '한일 통산 600호' 홈런이었다. 지난 10일 통산 599호 홈런을 터뜨린 후 4일 만에 터진 600번째 대포다. 홈런에 관한한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는 이승엽이 또 하나의 기록을 쓴 것이다.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경기 말미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타를 폭발시켰다. 삼성은 5-6으로 뒤진 7회말 박한이의 솔로포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구자욱의 안타로 2사 1루가 됐고, 이승엽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폭발시키며 7-6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이지영의 내야안타 때 홈까지 밟으며 8점째를 만들어냈다.


사실 삼성은 전날 9회초까지 3-1로 앞서다 역전을 허용한 후 연장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뼈아픈 패배였다. 자칫 후유증이 올 수도 있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 역시 만만치 않았다. 최형우-이승엽의 백투백 홈런에, 최형우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초반 앞서 나갔지만,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엽이 베테랑의 역할을 아주 확실하게 해냈다. 이승엽의 활약이 있어 삼성이 접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또 한 번 기억에 남을 활약을 남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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