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전원 생존' LG, 4시즌 만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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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왼쪽부터 히메네스, 허프, 소사. /사진=LG트윈스 제공
왼쪽부터 히메네스, 허프, 소사.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2017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발 빠르게 완료했다. 올해 뛰었던 3인방을 모두 눌러 앉혔다. LG가 외국인 고민 없이 다음 시즌을 맞은 건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LG는 30일 외국인 선수 3인과 재계약을 모두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32)와 총액 14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우완 헨리 소사(31)과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28)는 이튿날인 30일 각각 총액 90만 달러, 1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셋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기 때문에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로써 LG는 2014년부터 이어진 '외국인 잔혹사'를 시원하게 끊었다. 2013년 리즈와 주키치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를 모두 갖춘 상태로 새 시즌인 2017년을 맞게 됐다.


2011년 벤자민 주키치와 레다메스 리즈의 막강한 원투펀치를 영입했던 LG는 이 둘과 3년 연속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4 시즌을 앞두고 리즈가 무릎을 다치면서 용병 농사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투수 에버렛 티포드, 2015년에는 타자 잭 한나한, 2016년에는 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시즌 도중에 합류했다. 외국인 선수 1명이 항상 없는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 LG 유니폼을 입은 소사와 히메네스는 KBO리그 검증을 마치며 2016년에도 무난하게 재계약을 했다. 마지막 한 자리는 7월부터 합류한 허프가 완성했다. 허프는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왔는데 리그 정상급 구위를 뽐내며 단숨에 에이스로 떠올랐다.


LG는 지난 3년 간 항상 외국인 선수가 부족한 채로 시즌 초반을 견뎠다. 선발 로테이션이 빡빡하게 돌아가 4월과 5월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2015년은 4월의 후유증이 5월 말부터 몰려와 그대로 추락, 시즌을 9위로 마감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2017년은 예년보다 한층 탄탄한 전력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허프와 소사, 류제국의 3선발이 건재한 가운데 옆구리 투수 신정락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FA 협상 중인 우규민을 잔류시키면 5선발 로테이션은 리그 정상급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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