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응용)가 17일 부회장 및 이사 선임을 완료했다. 전날인 16일엔 대한체육회 관리단체 지정도 해제됐다.
대한야구협회, 대한소프트볼협회, 국민생활체육전국야구연합회가 통합해 설립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해 11월 30일 회장선거를 통해 김응용 회장을 선출했다. 김 회장은 같은 해 12월 2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해 참석 대의원 전원으로부터 임원 선임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은 바 있다.
이후 김 회장은 '범야구·소프트볼계 대화합과 통합'을 목표로 ▲분야별 전문성 ▲지방과 현장 중심의 행정력 구현 ▲청렴성 ▲협회의 경쟁력 강화 및 미래가치 창출을 인선기준으로 정했다.
지난 10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임원(부회장 5명, 이사 21명, 감사 2명) 인준을 통보받고 야구 및 소프트볼계 안팎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적임자를 발탁했다.
부회장에는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김영길 성형외과 원장,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 양해영 KBO 사무총장, 이종훈 디와이씨(주)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사에는 경기인과 비경기인을 망라해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정책적으로 수렴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발탁했다. 이순철, 양준혁, 마해영 등 경기인 출신 10명, 한만정 전 국민생활체육전국야구협회 전무이사 등 비경기인 11명으로 구성했다.
선임된 임원은 야구와 소프트볼의 통합 연착륙 등 협회 정상화와 재정 자립화를 목표로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까지 임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2016년 3월 25일 협회 내 각종 분쟁 및 재정 악화 등의 사유로 대한야구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고 협회 운영을 직접 관리·감독했는데 이를 해제했다. 김 회장 선출 후 협회 운영의 정상화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했다. 지난 16일 개최된 제1차 이사회에서 (舊)대한야구협회 관리단체 지정 해제를 의결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