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이 네덜란드 비테세에서 3년을 뛰었던 일본 대표팀 출신 풀백 야스다(30)를 영입, 수비진에 노련미와 경험을 더했다.
부산아이파크는 8일 오전 "일본 대표팀 출신 왼쪽 측면 수비수 야스다 미치히로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야스다 미치히로의 경력과 오랜 경험은 2017 시즌 승격을 노리는 부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일본 각 연령별 대표를 거친 야스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대표, 2008년 동아시안컵 대표로도 활약했다. A매치 통산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 경력뿐만이 아니다. J리그 명문 감바 오사카 유소년 팀 출신인 야스다는 2008년 일본 국왕컵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2010년에는 리그 준우승의 영광도 함께 했다. 이후 2010년 유럽 무대에 진출한 야스다는 네덜란드 비테세 소속으로 3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2013년부터 다시 J리그 생활을 시작한 야스다는 지난해 소속팀 나고야 그램퍼스의 강등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던 상황이었다. 이때 마침 승격을 목표로 함께할 선수를 찾던 부산의 레이더망에 야스다가 포착됐다.
부산은 야스다에게 부산이 그리는 미래를 전하고 팀과 함께 첫 승격의 역사를 써 나갈 것을 제안했다. 화려한 경력의 야스다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폭이 있었고, K리그 전통 명가의 재건의 꿈을 갖고 있는 부산이 그의 최종 행선지가 됐다.
야스다는 프로데뷔 이후 통상 231경기에 출장한 노련한 베테랑이다. 국가대표, 유럽 진출, 우승 등 다채로운 경험은 부산에 부족했던 면을 채워줄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
또 폭넓은 활동량과 기술적인 커팅 능력 그리고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최적의 상황에서 올리는 크로스 능력이 강점이다.
부산에 합류한 야스다는 “한국 무대는 첫 도전이다. 한국 축구가 피지컬 적인 면을 많이 요구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자신 있다. 부산이라는 좋은 팀에 와서 기쁘다. 빨리 팀에 적응해서 올 시즌 역사를 함께 쓰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은 이번 야스다의 영입을 통해 기존 외국인 자원인 루키안, 호물로, 모라이스에 이어 아시안 쿼터까지 총 4명의 외국인 선수 진용을 마무리하며 2017 K리그 챌린지 무대에 본격 돌입한다.
◆ 야스다 프로필
- 이름: 야스다(Michihiro Yasuda)
- 국적: 일본
- 생년월일: 1987년 12월 20일
- 키/몸무게: 173cm/65kg
- 포지션: 수비수(MF)
- 경력: 감바오사카(일본)-비테세(네덜란드)-주빌로이와타(일본)-사간토스(일본)-빗셀고베(일본)-나고야그램퍼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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