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12-4로 승리했다. 개막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둔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웃었다.
롯데의 화력이 빛났다. 5홈런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로 NC의 마운드를 폭격했다. 그 중 강민호가 가장 돋보였다. 강민호는 연타석 홈런으로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KBO리그 첫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 박진형은 3⅔이닝 동안 81구를 던져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팀 승리에 웃었다. NC 선발 구창모는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선발 라인업
-롯데 : 전준우(중견수)-번즈(2루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최준석(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문호(좌익수)-문규현(3루수)-신본기(유격수). 선발은 박진형.
-NC : 김성욱(중견수)-모창민(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스크럭스(1루수)-박석민(3루수)-권희동(좌익수)-지석훈(2루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선발은 구창모.
◆ 잠잠했던 최준석 시즌 첫 안타로 2타점!
롯데는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아냈다. 2사 후 손아섭과 이대호가 연달아 안타를 때려내 2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최준석이 타석에 나섰다. 개막전에서 무안타에 그치고 개막 2차전에 결장했던 최준석은 앞선 경기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렸다.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면서 롯데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 신본기, 시즌 첫 안타를 3점포로 신고!
롯데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4회초 3점을 추가로 얻어내며 달아났다. 선두 타자 최준석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강민호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문호의 안타가 나오면서 2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신본기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선발 구창모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것. 덕분에 롯데는 5-0으로 앞서갔다.
◆ NC의 추격 시작..손시헌의 적시타
NC는 3회까지 롯데 선발 박진형을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4회말 나성범이 안타를 치면서 박진형의 노히트 행진을 깼다. 이후 스크럭스와 박석민이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권희동과 지석훈이 각각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손시헌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롯데 쪽으로 넘어갔던 분위기를 NC로 가져왔다.
◆ 불붙은 손시헌의 활약으로 압박하는 NC
NC는 6회초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뺏기지 않았다. 6회말 스크럭스가 볼넷을 골라냈고 권희동이 안타를 쳐 2사 1, 2루 기회가 왔다. 그러자 손시헌이 또 한 번 불방망이를 뽐냈다.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로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트렸다.
◆ '연타석 홈런' 강민호, NC 추격에 찬물!
주춤했던 롯데는 7회초 화끈한 공격으로 NC 마운드를 난타했다. 전준우, 번즈,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준석이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올렸다. 그리고 강민호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아치를 그려냈다. 올 시즌 KBO리그 첫 연타석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대량득점에 성공한 롯데는 10-4로 NC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 '화력 폭발' 롯데, 전준우+정훈 솔로포로 쐐기
롯데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롯데는 8회초 전준우의 솔로포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준우는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다. NC의 6번째 투수 최성영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6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여기에 9회초 정훈의 솔로포도 나오면서 롯데는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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